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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부 라파로 피란민 대거 유입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2.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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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가자지구 남부 라파로 피란민 대거 유입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재개된 가자지구에서 피란민이 이집트 국경에 가까운 남쪽 끝 라파 지역으로 대거 유입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도시인 칸 유니스에 대피령을 내린 이후 최근 사흘간 피란민 수만 명이 라파에 새로 들어왔는데요.
라파는 교전 재개 후 구호품 지원이 제한적으로나마 이뤄진 유일한 곳이지만, 한꺼번에 피란민이 밀려들다 보니 과밀화에 따른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녹취> 마흐람 / 가자지구 피란민
"우리는 스스로 음식을 만들고, 토마토 하나를 모두가 나눠 먹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천막 아래에는 다섯 가족이 있고, 자리가 좁아 길 위에서 자기도 해요."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북부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군사적 충돌이 잦아진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향해 강력히 경고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7일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 상황 브리핑을 받은 자리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면전을 시작하면 우리 군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를 가자지구와 칸 유니스로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만약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시작하기로 결정한다면, 헤즈볼라는 스스로 이곳에서 멀지 않은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 지역을 가자와 칸 유니스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 상당 부분을 무력으로 장악했듯이,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강도높은 군사작전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이란 대통령 "서방 지원으로 가자 범죄 일어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가자지구에서 서방의 지원으로 대량학살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라이시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회담을 진행했는데요.
먼저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중동의 정세, 특히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가 이 지역의 상황, 특히 팔레스타인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라이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두말할 나위 없이 대량 학살이자 반인도주의적인 범죄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에브라힘 라이시 / 이란 대통령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당연히 대량학살이며 인도에 반하는 죄입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이 범죄를 지원하는 것은 애석한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이 최대한 빨리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 튀르키예-그리스, 관계 개선 역사적 합의
'에게해의 영원한 앙숙'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랫동안 대립해온 튀르키예와 그리스가 그동안의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관계 개선에 역사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를 공식 방문했는데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 추구를 위한 공동 선언문에 함께 서명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 사이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며, 튀르키예와 그리스 사이에 놓인 에게해를 평화와 협력의 바다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우리는 에게해를 평화와 협력의 바다로 만들고 싶습니다. 튀르키예와 그리스 간 상호 협력으로 전 세계에 모범을 보이고 싶어요. 공공연하게 말하지만 우리 사이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습니다."

또 미초타키스 총리는 과거에는 양국 관계가 위험할 정도로 위협적이었으나 지금은 차분한 길을 걷고 있다며, 국경이 맞닿아 있는 것처럼 두 국가를 나란히 이어줘야 한다는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 그리스 총리
"지난 몇 달간 두 나라가 더 차분한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스와 튀르키예, 튀르키예와 그리스는 평화롭게 지내야 합니다."

아울러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 에너지, 교육, 농업 등 여러 부문에 관한 협정을 맺었는데요.
양국은 교역 규모를 현재의 55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늘리고, 매년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4. 美, '가이아나 영토 편입' 베네수엘라 압박
미국이 석유와 금,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는 가이아나 영토의 자국 편입을 노리는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자원 노다지' 가이아나 땅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국민투표를 통과시킨 데 이어, 속전속결로 석유 탐사를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시간 7일 베네수엘라의 가이아나 영토 편입 시도는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해당 지역 내 무력 충돌이나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가이아나 주권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 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우리는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 사이의 영토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분명하게 지지하며, 가이아나 주권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미군은 가이아나 방위군과 함께 가이아나에서 합동 비행훈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5. 77층 옥상에서 점프한 남성
한 남성이 77층짜리 높은 건물의 옥상 수영장에서 웨이크스케이트 보드를 탄 채 빠른 속도로 물을 가르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데요.
그러더니 하늘을 향해 점프를 하고, 땅과 가까워지자 낙하산을 펼쳐 모래 위에 안전하게 착지합니다.
세계 웨이크스케이팅 대회 우승 경력자인 미국 출신 브라이언 그럽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요.
두바이의 한 리조트에서 웨이크스케이팅과 베이스 점프를 합친 '웨이크 베이스'에 도전한 것입니다.

녹취> 브라이언 그럽 / 웨이크스케이트 선수
"이 일에 도전하는 것은 제 꿈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요. 우리는 스스로 저항할 수 있는 드론을 만들어야 했고, 베이스 점프에 더 능숙해져야 했죠. 그러고 나서 여기 두바이에서 이 멋진 위치를 찾았습니다. 모든 것을 스스로 구성했고, 제가 웨이크스케이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을 확실히 해냈습니다."

브라이언 그럽은 이 도전을 위해 철저한 훈련을 실시하고 무려 112회나 점프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요.
자신감을 가지고 멋지고 안전하게 목표를 달성한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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