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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투표 돌입···보건의료위기 '관심' 발령
등록일 : 2023.12.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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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보건의료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는 한편,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할 방침이라 밝혔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맞불을 놓은 겁니다.
의협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파업이 가결되더라도 정확한 돌입 시기는 미지수입니다.
이는 즉각 파업에 돌입하기 보다 증원 과정을 지켜보며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민 80% 이상이 증원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 또한 의협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대한민국의 의사 수는 인구 1천 명당 2.2명입니다.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라는 거예요. 또 특히 문제가 뭐냐하면 서울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겁니다. 서울은 1천 명당 의사 수가 3.47명인데 경북은 1.39명입니다."

의료계에서 파업 조짐이 보이자 정부는 보건의료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관심은 파업과 휴진 등에 대비해 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의료 현장에 혼란이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 대화를 충실히 이어가되,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한편 의협은 총파업과 별개로 오는 1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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