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안보리 마비됐다"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3.12.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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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유엔 사무총장 "안보리 마비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결의안 채택이 불발된 데 대해 '안보리가 마비됐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는데요.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반대하면서 채택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상황에서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0일 도하 포럼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안보리가 지정학적 분열로 인해 마비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마비는 큰 손실을 낳고 있습니다. 안보리의 권위와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결의안도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휴전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안타깝게도 안보리는 이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더불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저는 인도주의적 휴전이 선언되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안보리는 이를 하지 못했죠."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휴전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도 휴전을 되살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 녹색으로 변한 베네치아 대운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베네치아 대운하가 녹색으로 변했는데요.
기후 활동가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전 세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합니다.
기후 활동 단체 멸종저항 소속 활동가들은 지난 주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며 베네치아 대운하 물에 형광 물질을 푸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형광 물질로 인해 베네치아 대운하의 물이 몇 시간 동안 녹색으로 물들었는데요.
시위대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기후 위기는 이탈리아에 재앙적인 결과를 이미 가져오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가 화석 연료 산업에 팔려나가고 있는 와중에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이 물에 뿌린 형광 염료는 무해하고, 몇 시간 내로 물은 원래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날 시위를 공공 기물 등을 파손하는 행위라는 뜻의 '에코 반달리즘'이라고 비난하며, 이탈리아 당국에 이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3. 독일, 쌍둥이 판다와 작별 인사
독일 베를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판다 쌍둥이가 중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판다 쌍둥이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동물원에서 판다 쌍둥이가 탄생했습니다.
이름은 멍샹과 멍위안. 피트와 폴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베를린에선 당시 40년 만에 처음으로 아기 판다가 태어나, 피트와 폴은 지난 4년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습니다.
녹취> 제이콥 / 베를린 동물원 관계자
"베를린은 1980년에 판다를 처음 받았고, 아기 자이언트 판다가 탄생하기까지 거의 40년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인기만점 두 쌍둥이 판다가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동물원에는 판다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제롬 / 베를린 동물원 방문객
"저에게 있어 그들을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름 짓기 행사에도 참여했었어요. 처음 그들을 봤을 때 태어난 지 겨우 100일 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죠."
녹취> 제롬 / 베를린 동물원 방문객
"독일을 떠나기 전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어 기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준 판다 쌍둥이가 중국으로 돌아가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4. 독일, 초대형 크리스마스 케이크
독일 드레스덴 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초대형 슈톨렌 케이크를 제작했는데요.
크기도, 맛도 특별한 슈톨렌 케이크를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독일 드레스덴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거대한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등장했습니다.
이 흰색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밀가루에 말린 과일과 아몬드 등을 넣고 구운 뒤 설탕 가루를 뿌려 만드는 독일의 전통 케이크 '슈톨렌' 인데요.
드레스덴에서는 지난 1700년대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슈톨렌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올해의 슈톨렌은 길이가 2.7m, 무게는 무려 1.8t에 이르는데요.
수백 명의 방문객이 슈톨렌을 사기 위해 거리로 나왔는데요.
슈톨렌 판매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유엔 사무총장 "안보리 마비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결의안 채택이 불발된 데 대해 '안보리가 마비됐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는데요.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반대하면서 채택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상황에서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0일 도하 포럼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안보리가 지정학적 분열로 인해 마비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마비는 큰 손실을 낳고 있습니다. 안보리의 권위와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결의안도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휴전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안타깝게도 안보리는 이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더불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저는 인도주의적 휴전이 선언되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안보리는 이를 하지 못했죠."
녹취>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휴전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도 휴전을 되살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 녹색으로 변한 베네치아 대운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베네치아 대운하가 녹색으로 변했는데요.
기후 활동가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전 세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합니다.
기후 활동 단체 멸종저항 소속 활동가들은 지난 주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며 베네치아 대운하 물에 형광 물질을 푸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형광 물질로 인해 베네치아 대운하의 물이 몇 시간 동안 녹색으로 물들었는데요.
시위대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기후 위기는 이탈리아에 재앙적인 결과를 이미 가져오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가 화석 연료 산업에 팔려나가고 있는 와중에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이 물에 뿌린 형광 염료는 무해하고, 몇 시간 내로 물은 원래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날 시위를 공공 기물 등을 파손하는 행위라는 뜻의 '에코 반달리즘'이라고 비난하며, 이탈리아 당국에 이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3. 독일, 쌍둥이 판다와 작별 인사
독일 베를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판다 쌍둥이가 중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판다 쌍둥이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동물원에서 판다 쌍둥이가 탄생했습니다.
이름은 멍샹과 멍위안. 피트와 폴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베를린에선 당시 40년 만에 처음으로 아기 판다가 태어나, 피트와 폴은 지난 4년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습니다.
녹취> 제이콥 / 베를린 동물원 관계자
"베를린은 1980년에 판다를 처음 받았고, 아기 자이언트 판다가 탄생하기까지 거의 40년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인기만점 두 쌍둥이 판다가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동물원에는 판다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제롬 / 베를린 동물원 방문객
"저에게 있어 그들을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름 짓기 행사에도 참여했었어요. 처음 그들을 봤을 때 태어난 지 겨우 100일 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죠."
녹취> 제롬 / 베를린 동물원 방문객
"독일을 떠나기 전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어 기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준 판다 쌍둥이가 중국으로 돌아가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4. 독일, 초대형 크리스마스 케이크
독일 드레스덴 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초대형 슈톨렌 케이크를 제작했는데요.
크기도, 맛도 특별한 슈톨렌 케이크를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독일 드레스덴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거대한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등장했습니다.
이 흰색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밀가루에 말린 과일과 아몬드 등을 넣고 구운 뒤 설탕 가루를 뿌려 만드는 독일의 전통 케이크 '슈톨렌' 인데요.
드레스덴에서는 지난 1700년대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슈톨렌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올해의 슈톨렌은 길이가 2.7m, 무게는 무려 1.8t에 이르는데요.
수백 명의 방문객이 슈톨렌을 사기 위해 거리로 나왔는데요.
슈톨렌 판매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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