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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거품
등록일 :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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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예상 후보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일부 오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신도시 기대심리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일시적 상승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

신도시 예상 후보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용인시 모현면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이 아파트는 11.15대책 때만 해도 평당 561만원이던 것이 864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평균 54%가 상승한 것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 자료에 따르면, 용인뿐만 아니라 신도시 예상 후보지 아파트 값은 골고루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시 16%, 남양주시는 14% 상승했고, 하남과 화성도 각각 9% 상승해 경기도 평균인 8%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진단합니다.

투기세력에 의한 거품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호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매물거래는 뜸한 상태입니다.

건설교통부도 차분한 반응입니다.

지난해 10월 인천 검단 신도시 발표 직후 주변지역 아파트 값이 수억 원씩 뛰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신도시 관련 호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세가 사라진 데다 정부의 공급확대 의지가 확고해 신도시 발표가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일부 아파트는 올 들어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집값이 안정돼 있고, 규제 장치가 마련돼 있어 신도시 호재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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