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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을 잡아라
등록일 :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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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교육도 세일즈시대입니다.

모든 나라가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기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중동지역 유학생들을 늘리기 위해서 정부가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강명연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로 유학 온 알리 오마르씨.

공대에 입학하기 위해 사우디에서 온 알리씨는 학부 입학에 앞서 우리말 배우기에 여념 없습니다.

내년 9월 학부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알리씨와 함께 온 6명의 학생들은 모두 사우디의 국비 장학생입니다.

사우디 정부가 올해 한국에 파견하기로 확정한 국비 유학생은 84명.

이들은 사우디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돈은 1인당 4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3천7백만원에 이릅니다.

교육부는 사우디에 한국 교육에 대해 널리 알리고 사우디의 국비 유학생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서 한국 유학 박람회를 수도인 리야드에서 열었습니다.

이는 교육부가 201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5만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중인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의 하나로 중동국가에서 한국유학 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유학박람회에는 이미 사우디 국비 유학생을 유치한 경희대와 성균관대 등 5개 대학을 비롯해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모두 11개 대학이 참여했습니다.

또 지난해 사우디에서 선발된 전체 국비유학생의 1/3이 여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 국내 여자대학들의 학교정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매년 300여명의 학생들을 말레이시아나 파키스탄 등으로 파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유학 정보가 부족해 사우디 학생들이 한국유학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지난 3월 사우디를 방문한 김신일 교육부 총리는 칼리드 알 안카리 사우디 고등교육부 장관과 ‘양국대학간 인적교류와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비유학생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고등교육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사우디는 한국에 보내는 국비 유학생을 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열리는 한국유학 박람회는 사우디 뿐만 아니라 앞으로 주변 중동 국가들과의 교육 교류를 확대하고 중동권 학생들을 한국에 유치하기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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