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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세 번 연속 동결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3.12.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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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美, 기준금리 세 번 연속 동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13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올해 7월 0.25%p를 인상한 이후 세 번 연속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인데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준은 오늘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가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긴축을 더 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한편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로 예상했는데요.
이를 두고 연준이 내년에 세 차례 0.25%p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티티카카 호수, 기름 유출로 새 떼죽음
지난 11월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기름이 번지면서 100마리가 넘는 물닭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볼리비아의 티티카카 호수는 해발 4,000m에 있는 호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티티카카 호수에서 기름이 뒤덮인 새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식물성 기름을 싣고가던 트럭이 이 호수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기름이 빠르게 번지면서 티티카카 호수 일대가 오염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티티카카 호수에 살고 있던 안데스 물닭 100여 마리가 목숨을 잃었는데요.
현재 한 환경단체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루이스 소세도 / 볼리비아 라파스 정부 관계자
"우리는 현재 동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안데스 물닭들은 매우 연약한데요. 구조된 이들은 보호소로 이송될 것입니다."

또 정부와 환경단체는 이번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회사에 호수를 정화하고 동물을 구조해야 한다고 책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3. 쿠바, 인라인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
쿠바에서는 말레코 해변을 따라 42.195km를 달리는 인라인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사람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시원하게 질주하고 있는 이곳은 쿠바 아바나의 유적 산책로이자 대표 명소 말레콘 해안 도로입니다.
말레콘 해안 도로에서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42.195km를 달리는 '인라인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쿠바뿐만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50여 개국에서 선발된 참가자들이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름다운 해변 코스를 마음껏 달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녹취> 찰스 / 프랑스 참가자
"프랑스는 현재 매우 추운데요. 날씨와 환경이 환상적인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아바나에 있는 말레콘의 해안 도로는 웅장해요."

녹취> 카리나 / 독일 참가자
"쿠바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곳 쿠바에서 세계 선수권 마라톤 경기를 펼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바쁜 일상 속 스케이트도 타고 자연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랍니다.

4. 아프리카 여성 밴드, 희망을 노래하다
아프리카 국가 차드에는 희망을 노래하는 아주 특별한 여성 밴드가 있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무대 위에서 여성들이 옷을 맞춰 입은 채 신나게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 차드에는 성폭력 피해 여성들로 구성된 밴드가 있는데요.
이들은 음악을 통해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녹취> 솜티 나링거 / 밴드 구성원
"이 밴드의 일원이 된 것은 저를 구해줬습니다. 심리적으로 치유할 수 있었고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도 주었죠. 저는 걱정과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아이들을 더 잘 키울 수 있게 됐어요."

밴드 멤버들은 특히 무대 위에서 아프리카 여성들의 경제적 해방과 정서적 독립을 노래하고 있는데요.

녹취> 야닉 드릭 / 공연 제작자
"그들은 삶에서 비극적이었던 모든 것들을 과거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본인들을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닌 사람들의 롤 모델, 폭력의 장벽을 돌파한 사람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멋지게 자신만의 삶을 꾸려가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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