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체납자 7천966명 공개···유명연예인 등 포함
등록일 : 2023.12.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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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국세청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7천9백여 명이 무려 5조 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가수, 배우 등 유명 연예인을 포함해 이름만 대면 아는 공인들의 이름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지난해 10억 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고액체납자는 모두 1천90명.
2021년 740명과 비교해 47.3% 늘어났습니다.
수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동일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특수관계인 또는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등 지능적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신종 고소득자, 전문직 종사자들의 세금 납부 회피 사례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고액체납자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고액체납자 562명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1년 넘게 내지 않은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국세청이 공개한 체납자는 지난해보다 1천26명 늘어난 7천966명입니다.
이들의 체납액은 5조1천313억 원.
지난해보다 7천117억 원 증가했습니다.
체납액이 2억에서 5억 원인 체납자가 5천941명으로 전체 공개 대상의 74.5%를 차지했고, 체납액이 100억 원 이상인 체납자는 25명이었습니다.
명단에는 이름이 알려진 공인도 포함됐습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 4억900만 원을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배우 박준규 씨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3천400만 원을 미납해 명단에 올랐습니다.
고액체납자와 함께 조세포탈범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조세포탈범은 31명이고, 평균 포탈세액은 약 1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허위로 5회 또는 5천만 원 이상 발급했거나, 추징당한 세액이 1천만 원 넘는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곳도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국세청 누리집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고액, 상습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해 체납액을 징수하는 데 기여한 신고자에게 최대 3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윤현석입니다.
국세청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7천9백여 명이 무려 5조 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가수, 배우 등 유명 연예인을 포함해 이름만 대면 아는 공인들의 이름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지난해 10억 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고액체납자는 모두 1천90명.
2021년 740명과 비교해 47.3% 늘어났습니다.
수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동일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특수관계인 또는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등 지능적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신종 고소득자, 전문직 종사자들의 세금 납부 회피 사례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고액체납자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고액체납자 562명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1년 넘게 내지 않은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국세청이 공개한 체납자는 지난해보다 1천26명 늘어난 7천966명입니다.
이들의 체납액은 5조1천313억 원.
지난해보다 7천117억 원 증가했습니다.
체납액이 2억에서 5억 원인 체납자가 5천941명으로 전체 공개 대상의 74.5%를 차지했고, 체납액이 100억 원 이상인 체납자는 25명이었습니다.
명단에는 이름이 알려진 공인도 포함됐습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 4억900만 원을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배우 박준규 씨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3천400만 원을 미납해 명단에 올랐습니다.
고액체납자와 함께 조세포탈범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조세포탈범은 31명이고, 평균 포탈세액은 약 1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허위로 5회 또는 5천만 원 이상 발급했거나, 추징당한 세액이 1천만 원 넘는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곳도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국세청 누리집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고액, 상습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해 체납액을 징수하는 데 기여한 신고자에게 최대 3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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