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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배` 빠른 상승
등록일 :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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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거듭할수록 기후 변화를 실감하게 되는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 동해의 수온이 세계의 수온보다 1.5배 더 빨리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현구 기자>

앞으로 수 십년 후면 우리 식탁에서 김을 찾아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릅니다.

동해의 바닷물 온도가 세계 어느 바다보다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문입니다.

세계 해양의 수온이 연평균 0.04도(℃)씩 오르는 것에 비해 동해는 그보다 1.5배 높은 0.06도(℃)씩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 해수 순환’에 대한 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해의 수온 상승은 과거 1940년대엔 한시적이었던 것이, 지금은 계절과 상관없이 수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동해 북서부 해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해수면도 상승하고 있는데, 최근 9년 동안에는 연간 6.5mm씩 높아지고 있어 전 세계의 연평균 해수면 상승치인 연 3.1mm의 배를 넘어서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실생활에 대입해보면, 동해에 접한 일본사람들이 특히 많이 먹는 복어의 경우, 50년 뒤엔 일부 지역에서만 양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우리나라 역시 해양생태계에 큰 변화가 오면서 찬물에서 많이 나는 명태 어획량이 점점 줄고 따뜻한 물에서 나는 오징어는 증가하는 가운데,겨울철 찬물 양식으로 생산되는 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현재 국가표준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중이며, 연구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고 단계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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