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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10년 만에 최대치···신체폭력 증가
등록일 : 2023.12.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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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학교폭력에 대한 이슈가 잇따랐던 올해, 학폭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강민지 앵커>
특히, 코로나 이후 대면 수업이 정상화되면서 신체폭력 피해 유형이 늘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올해 초 유명 연예인들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대두 됐습니다.
여기에 주요 공직자 자녀들의 학교폭력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사회적 공분은 고조됐습니다.
이처럼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가운데 교육부와 16개 시·도 교육청이 초, 중, 고등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학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이 3.9% 가장 높고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뒤를 이었습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과 집단 따돌림, 사이버폭력 등 다양했습니다.
특히 신체폭력 비중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는데,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대면 수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학교폭력은 학교 밖보다 내부에서 빈번하게 발생했고, 교실 안에서 피해를 당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도 7.6%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당장 내년 3월부턴 학교폭력 조사 업무에 전담 조사관이 투입됩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학교폭력 전담관은 학교 전담 경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사안을 조사하고 학교폭력 사례회의에 참석하여 조사 결과를 보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대책 심의 위원회의 법률 전문가 비중을 늘려 전문성을 높이고 심의 기준 공정성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내년엔 학교 전담 경찰관도 올해보다 10%가량 늘려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피해자 보호 등에 힘쓸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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