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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27%만 '결혼 긍정'···청년 10명 중 6명 부모와 동거
등록일 : 2023.12.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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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매우 낮아서, 특히 20대 여성 중에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건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지안 앵커>
또 청년들의 60% 가까이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통계청의 2023 사회동향 조사 결과, 김유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유리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20~30대 청년들의 긍정적 태도가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27.5%에 불과했습니다.
2008년 52.9%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긍정적으로 답한 20~30대 남성 비율도 40%대에 머물렀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가장 많았습니다.
20대는 32.7%, 30대는 33.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청년층을 중심으로 혼자 사는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독신으로 살아도 괜찮다'는 질문에 2020년, 청년층 절반인 47.7%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청년 절반 이상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9~34세 청년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가구가 59.7%로 가장 많았고, 청년 독거가구와 청년 부부가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 중 청년 독거가구는 연립다세대 거주가 40~50%를 차지했고, 반지하와 지하, 옥상에 거주하는 비율도 수도권에 혼자 사는 청년이 3.24%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3년간 20대 이하 가구주의 가구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채보유액 증가율도 20대와 30대에서 두드러졌는데, 20대 이하의 18년 대비 22년 부채보유액 증가율은 93.5%에 달했습니다.
한편 청년들이 꼽은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은 금전적 지원이 80% 이상이었습니다.
청년 부부와 청년·자녀 가구의 경우 주택 구입자금 대출 지원이 필요하다는 비율이 50% 이상이었고, 독거·부모동거 청년은 주거비와 공공임대 입주 지원을 원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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