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 생전 'SOS'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3.12.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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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 생전 'SOS'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인 3명이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들은 사건이 벌어지기 전 인근 건물에 숨어있었고, 남은 음식을 짜내 SOS 메시지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이스라엘인 3명은 지난 15일 가자시티 세자이야에서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는데요.
당시 이들은 무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상의를 걸치지 않은 상태로 이스라엘군을 향해 다가갔고, 한명은 흰색 상의를 나뭇가지에 걸어 흔들었지만,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이라고 착각한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들의 죽음에 관해 조사 중이며, 군인들의 행동은 '교전 규칙 위반'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70일간의 지옥 생활을 견뎌낸 세 명의 인질들은 이스라엘군 병사들을 향해 이동하다가 우리 군의 발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사건이 벌어진 인근 건물을 수색한 결과, 생전에 도움을 요청하는 표식이 발견됐다며 이를 공개했는데요.
흰 천에 히브루어로 SOS와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 쓰인 메시지는 인질들이 남은 음식을 이용해 쓴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또 "현장 조사 결과, 인질 3명이 도움 요청 신호가 있던 건물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우리는 오늘 저녁 인질 3명이 숨진 비극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 숨어있던 건물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 건물에 숨어 있었는지 아직 모릅니다."
유족 측은 장례식을 치르며 이들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버려졌고 사살됐다고 오열했습니다.
2. 아르헨티나 덮친 강한 폭풍
남미 국가 아르헨티나 에서는 지난 주말 강한 폭풍이 찾아 왔는데요.
이번 폭풍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시속 150km에 달하는 폭풍이 아르헨티나 바이아블랑카를 비롯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도시들을 덮쳤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대형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건물의 벽과 천장이 붕괴했는데요.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녹취> 라미레즈 / 지역 주민
"건물은 새벽 4시쯤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길 건너편 12층에 살고 있었는데요. 제 차가 나무에 깔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또 이 폭풍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도 정전 피해를 불러왔으며, 최소 16대의 항공기가 파손되고 여러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집 안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3. 2024 파리 올림픽 메뉴
전 세계인을 뜨겁게 할 2024 파리 올림픽이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프랑스에서는 올림픽 기간 제공될 친환경 요리들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고기가 쓰이지 않은 햄버거부터 병아리콩을 튀긴 팔라펠까지, 건강한 음식이 가득한데요.
프랑스 생드니에서는 각종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의 시식회가 진행됐습니다.
녹취> 빈센트 길롯 / 요리사
"이는 퀴노아와 야채를 섞은 채식 샐러드로, 타히니 소스와 팔라펠도 함께 곁들여 만든 샐러드입니다."
7개월 뒤 열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총 1,300만 가지의 요리가 제공될 예정인데,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기간 동안 제공될 요리들의 일부를 이날 공개한 것인데요.
올림픽 기간 선보일 메뉴의 60%는 채식 메뉴이고, 80%는 프랑스산 농산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빈센트 길롯 / 요리사
"비건이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무겁지 않아서 운동선수들의 식단에도 매우 적합할 수 있죠."
이날 시식에 참여한 관객들은 음식들이 건강할뿐만 아니라 맛까지 뛰어나다며 극찬했는데요.
친환경 재료로 제공될 음식, 정말 기대됩니다.
4. 프랑스, 산타 달리기 대회
프랑스 파리 외곽의 한 마을에서는 산타클로스 달리기 대회가 열렸는데요.
신나는 달리기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수많은 사람들이 산타 복장을 한 채 열심히 거리를 달리고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 인근에 위치한 이시레몰리노 마을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1977년 처음 시작된 전통 있는 대회인데요.
산타로 변신한 참가자들은 신나는 분위기 속에 10km 이상을 달렸습니다.
또 아이들도 1.5km를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시몬 / 대회 참가자
"모두가 옷을 차려 입고 경주를 펼치고 있는데요. 좋은 분위기입니다. 작년에도 참가했는데 가능한 한 가장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결승선에 빨리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회 참가비는 모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는데요.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 생전 'SOS'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인 3명이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들은 사건이 벌어지기 전 인근 건물에 숨어있었고, 남은 음식을 짜내 SOS 메시지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이스라엘인 3명은 지난 15일 가자시티 세자이야에서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는데요.
당시 이들은 무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상의를 걸치지 않은 상태로 이스라엘군을 향해 다가갔고, 한명은 흰색 상의를 나뭇가지에 걸어 흔들었지만,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이라고 착각한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들의 죽음에 관해 조사 중이며, 군인들의 행동은 '교전 규칙 위반'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70일간의 지옥 생활을 견뎌낸 세 명의 인질들은 이스라엘군 병사들을 향해 이동하다가 우리 군의 발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사건이 벌어진 인근 건물을 수색한 결과, 생전에 도움을 요청하는 표식이 발견됐다며 이를 공개했는데요.
흰 천에 히브루어로 SOS와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 쓰인 메시지는 인질들이 남은 음식을 이용해 쓴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또 "현장 조사 결과, 인질 3명이 도움 요청 신호가 있던 건물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우리는 오늘 저녁 인질 3명이 숨진 비극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 숨어있던 건물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 건물에 숨어 있었는지 아직 모릅니다."
유족 측은 장례식을 치르며 이들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버려졌고 사살됐다고 오열했습니다.
2. 아르헨티나 덮친 강한 폭풍
남미 국가 아르헨티나 에서는 지난 주말 강한 폭풍이 찾아 왔는데요.
이번 폭풍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시속 150km에 달하는 폭풍이 아르헨티나 바이아블랑카를 비롯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도시들을 덮쳤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대형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건물의 벽과 천장이 붕괴했는데요.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녹취> 라미레즈 / 지역 주민
"건물은 새벽 4시쯤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길 건너편 12층에 살고 있었는데요. 제 차가 나무에 깔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또 이 폭풍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도 정전 피해를 불러왔으며, 최소 16대의 항공기가 파손되고 여러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집 안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3. 2024 파리 올림픽 메뉴
전 세계인을 뜨겁게 할 2024 파리 올림픽이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프랑스에서는 올림픽 기간 제공될 친환경 요리들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고기가 쓰이지 않은 햄버거부터 병아리콩을 튀긴 팔라펠까지, 건강한 음식이 가득한데요.
프랑스 생드니에서는 각종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의 시식회가 진행됐습니다.
녹취> 빈센트 길롯 / 요리사
"이는 퀴노아와 야채를 섞은 채식 샐러드로, 타히니 소스와 팔라펠도 함께 곁들여 만든 샐러드입니다."
7개월 뒤 열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총 1,300만 가지의 요리가 제공될 예정인데,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기간 동안 제공될 요리들의 일부를 이날 공개한 것인데요.
올림픽 기간 선보일 메뉴의 60%는 채식 메뉴이고, 80%는 프랑스산 농산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빈센트 길롯 / 요리사
"비건이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무겁지 않아서 운동선수들의 식단에도 매우 적합할 수 있죠."
이날 시식에 참여한 관객들은 음식들이 건강할뿐만 아니라 맛까지 뛰어나다며 극찬했는데요.
친환경 재료로 제공될 음식, 정말 기대됩니다.
4. 프랑스, 산타 달리기 대회
프랑스 파리 외곽의 한 마을에서는 산타클로스 달리기 대회가 열렸는데요.
신나는 달리기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수많은 사람들이 산타 복장을 한 채 열심히 거리를 달리고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 인근에 위치한 이시레몰리노 마을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1977년 처음 시작된 전통 있는 대회인데요.
산타로 변신한 참가자들은 신나는 분위기 속에 10km 이상을 달렸습니다.
또 아이들도 1.5km를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 시몬 / 대회 참가자
"모두가 옷을 차려 입고 경주를 펼치고 있는데요. 좋은 분위기입니다. 작년에도 참가했는데 가능한 한 가장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결승선에 빨리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회 참가비는 모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는데요.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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