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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전 촉구 결의안 구체적 내용 중요"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2.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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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美 "휴전 촉구 결의안 구체적 내용 중요"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중단을 촉구하는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대해,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적 필요 해결을 지지하는 결의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결의안의 구체적 내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는데요.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9일 브리핑을 통해,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과 건설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매슈 밀러 / 美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필요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전적으로 환영하겠지만, 제가 말했듯이 그리고 여러분이 언급했듯이 결의안의 세부사항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어 미국은 최선의 방향으로 결정을 할 것이라며, 결의안 찬반 여부는 결의안의 최종안 내용에 대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매슈 밀러 / 美 국무부 대변인
"궁극적으로 우리는 최선의 행동 방침이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고, 이는 결의안의 최종 내용이 무엇인지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하마스에 대한 규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을 지난 10월 18일과 12월 9일 두 차례 거부한 바 있는데요.
미국의 뜻이 반영될 경우 미국은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 행사를 의미하는 반대표를 던지지 않고, 찬성 또는 기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WFP "가자지구 식량 사정 열악"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무력충돌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의 식량 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에 따르면 WFP가 이달 3~12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식량 상황은 이전 조사 기간보다 악화했는데요.
특히 응답자 가운데 저녁을 먹지 못한 채 잠자리에 든다고 답한 비율은 34%에서 50%로 증가했습니다.

녹취> 칼 스카우 / 유엔 세계식량계획 부국장
"우리가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인구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열 명 중 아홉 명이 매일 충분하게 먹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암울한 현실입니다."

또 가자지구 주민들이 취사에 쓸 연료가 없다보니 나뭇가지와 쓰레기 등을 태워 불을 때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따라 호흡기 질환자도 속출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측은 이집트에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구호품 운송로가 지난 17일 추가됐지만, 아직 통행량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 푸틴 "특별군사작전 계속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며, 내년에도 우크라이나와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수행한다며 지난해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내 군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겠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좋아요. 우리는 우리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미국, 서방이 협상을 원한다면 응하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국익에 따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미국과 유럽연합으로부터 중요한 재정적 지원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EU의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 방안이 지연되는 상황을 두고, 미국이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EU와의 관계에도 감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저는 미국이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합의한 내용이 완전히 이행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U 역시 우리에게 큰 카드를 사용했고, EU의 500억 유로 지원안은 하나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EU는 이달 정상회의에서 2027년까지 총 500억 유로 상당의 우크라이나 장기 지원 패키지에 합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헝가리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한 바 있는데요.
EU는 내달 정상회의에서 다시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멕시코 "텍사스주 이민법에 이의 제기할 것"
미국 텍사스주의 이민법 제정에 대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외교적인 방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불법 월경 이민자를 주 사법당국에서 직권으로 체포하고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이민법에 서명했는데요.
내년 3월부터 시행 예정인 이 법은 텍사스주로 들어온 불법 입국·재입국 이민자에 대해 최대 징역 20년까지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담았습니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한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중남미 이민자를 위한 방어 조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 멕시코 대통령
"외교부는 이미 이 법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조치들에 반대할 것이죠. 저는 우리 국민들과 이민자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텍사스 주지사가 미국 연방정부 권한을 침범하고 미국 대통령 직무를 빼앗으려 한다며, 이민 정책은 외교적 사안이고 이는 명백히 연방정부의 소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 독일 베를린 공항에 등장한 '치료견'
독일 베를린 공항에 강아지가 등장했는데요.
이 강아지는 현재 아주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비행 스트레스를 받는 승객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인데요.
'치료견'이라고도 불리는 이 강아지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공항 곳곳을 누비며 지친 승객들에게 다가갑니다.

녹취> 제이슨 / 공항 이용객
"비행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치료견들을 동원한 이 프로그램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환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녹취> 아네트 / 공항 이용객
"우리 아이들은 완전히 호기심이 많고 강아지를 궁금해해요. 이곳에서 강아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아이들을 포함해 수많은 승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데요.
승객들에게 사랑과 안정감을 전해주는 치료견들, 정말 대견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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