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3.12.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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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안보리,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현지시간 19일 북한의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는데요.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회의에서,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발사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되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사일 발사가 한미 회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는 것 역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우드 / 유엔 주재 美 대표부 차석대사
"SRBM 발사와 더불어 이번 발사가 정당하거나 (한미)회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반면 겅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를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녹취> 겅솽 / 유엔 주재 中 대표부 부대사
"우리는 특정 국가가 동맹국에 확장 억제를 제공하고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움직임에도 함께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힘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긴장이 더 고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다수의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것과 달리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이날 안보리 회의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약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는데요.
이 같은 회의 결과가 어느 정도 예견되자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은 이날 안보리 회의 시작 전에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2. 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는데요.
당국은 인근에 거주하는 4천여 명의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10시 17분쯤 레이캬네스 반도의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몇 주간 활동하던 화산이 폭발하며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했는데요.
기상청은 분화 후 초반 2시간 동안 초당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고, 이는 최근 몇 년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보다 빠른 속도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맥가비 / 화산학자
"현재로서는 용암이 어디로 흐를지 확신할 수 없지만, 북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과 동쪽으로 더 많이 흐를 것으로 보이며 그 방향은 그린다비크 마을과 같은 방향입니다."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 달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또 화산이 위치한 그린다비크 주민 4천 명을 대피시키고, 그린다비크 북쪽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 폭발로 "생명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3. 불가리아 포막족의 전통 혼례
불가리아 소수 민족인 포막족은 아주 특별한 결혼 풍습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포막족의 전통 혼례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불가리아 남부 리브노보의 산악지역에는 소수 민족인 포막족이 살고 있는데요.
이들은 지금까지도 전통으로 내려오는 특별한 결혼 풍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부는 마치 가면을 쓴 듯, 얼굴을 새하얗게 칠한 후 화려한 장식들을 붙이는데요.
포막족은 이런 방식의 화장이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될 신부를 액운으로부터 지켜주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녹취> 아이셸 / 신부
"이 메이크업은 무려 2시간이 소요되며, 매년 얼굴 위에 수많은 새로운 장식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부가 가져온 지참금을 신랑의 몸에 달고, 혼수들을 거리에 전시하는 것이 전통 문화라고 하는데요.
포막족은 혼례를 통해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4. 병원에 등장한 스파이더맨
스페인 남부 도시 말라가의 한 병원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했는데요.
스파이더맨의 깜짝 등장으로 환아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이 창문 밖에서 아이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는 이곳은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한 병원입니다.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바로 34세 에두아르도 발보아로, 현직 경찰관인데요.
발보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병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10년째라고 하는데요.
녹취> 에두아르도 발보아 / 경찰관
"건강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크리스마스처럼 중요한 날에 집에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웃게 하고 싶었습니다. 또 병원에 조금이나마 기쁨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발보아의 동료들도 배트맨과 트랜스포머로 변신해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고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안보리,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현지시간 19일 북한의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는데요.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회의에서,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발사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되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사일 발사가 한미 회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는 것 역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우드 / 유엔 주재 美 대표부 차석대사
"SRBM 발사와 더불어 이번 발사가 정당하거나 (한미)회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반면 겅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를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녹취> 겅솽 / 유엔 주재 中 대표부 부대사
"우리는 특정 국가가 동맹국에 확장 억제를 제공하고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움직임에도 함께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힘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긴장이 더 고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다수의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것과 달리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이날 안보리 회의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약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는데요.
이 같은 회의 결과가 어느 정도 예견되자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은 이날 안보리 회의 시작 전에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2. 아이슬란드 남서부 화산 폭발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는데요.
당국은 인근에 거주하는 4천여 명의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10시 17분쯤 레이캬네스 반도의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몇 주간 활동하던 화산이 폭발하며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했는데요.
기상청은 분화 후 초반 2시간 동안 초당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고, 이는 최근 몇 년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보다 빠른 속도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맥가비 / 화산학자
"현재로서는 용암이 어디로 흐를지 확신할 수 없지만, 북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과 동쪽으로 더 많이 흐를 것으로 보이며 그 방향은 그린다비크 마을과 같은 방향입니다."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 달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또 화산이 위치한 그린다비크 주민 4천 명을 대피시키고, 그린다비크 북쪽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 폭발로 "생명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3. 불가리아 포막족의 전통 혼례
불가리아 소수 민족인 포막족은 아주 특별한 결혼 풍습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포막족의 전통 혼례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불가리아 남부 리브노보의 산악지역에는 소수 민족인 포막족이 살고 있는데요.
이들은 지금까지도 전통으로 내려오는 특별한 결혼 풍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부는 마치 가면을 쓴 듯, 얼굴을 새하얗게 칠한 후 화려한 장식들을 붙이는데요.
포막족은 이런 방식의 화장이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될 신부를 액운으로부터 지켜주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녹취> 아이셸 / 신부
"이 메이크업은 무려 2시간이 소요되며, 매년 얼굴 위에 수많은 새로운 장식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부가 가져온 지참금을 신랑의 몸에 달고, 혼수들을 거리에 전시하는 것이 전통 문화라고 하는데요.
포막족은 혼례를 통해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4. 병원에 등장한 스파이더맨
스페인 남부 도시 말라가의 한 병원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했는데요.
스파이더맨의 깜짝 등장으로 환아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이 창문 밖에서 아이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는 이곳은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한 병원입니다.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바로 34세 에두아르도 발보아로, 현직 경찰관인데요.
발보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병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10년째라고 하는데요.
녹취> 에두아르도 발보아 / 경찰관
"건강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크리스마스처럼 중요한 날에 집에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웃게 하고 싶었습니다. 또 병원에 조금이나마 기쁨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발보아의 동료들도 배트맨과 트랜스포머로 변신해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고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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