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가자지구 북부 병원, 의료 기능 잃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12.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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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WHO "가자지구 북부 병원, 의료 기능 잃어"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제대로 기능을 하는 병원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WHO 가자지구 구호 책임자인 리처드 피퍼콘은 현지시간 21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수술 등 온전한 의료 기능을 제공하는 병원은 이제 없다고 밝혔는데요.
마지막까지 의료시설로 기능해온 알아흘리 병원이 여전히 환자를 치료하고 있지만, 10명가량의 의료진이 기본적인 응급처치와 통증 관리, 상처 치료만 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리처드 피퍼콘 / WHO 가자지구 구호 책임자
"사실상 북부 지역에는 기능을 하는 병원들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알아흘리는 마지막 병원이었지만, 현재는 최소한의 기능만을 유지하며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죠."
한편 유엔과 비정부기구가 공개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서 인구 230만 명 중 57만 명이 기아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인데요.
녹취> 아리프 후사인 / 세계식량계획 수석 이코노미스트
"57만 7천 명, 즉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엄청난 수준의 굶주림에 처해 있습니다. 마치 네 명 중 한 명이 굶주림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전쟁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식량 전달이 회복하지 않으면 광범위한 질병 발생과 함께 모든 주민이 기근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 아르헨, 경제 개혁 반대 시위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규제 완화와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개혁 방안을 내놓자,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위기를 겪는 아르헨티나의 경제를 바꾸기 위해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국영 기업의 민영화를 허용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밀레이 대통령이 내놓은 경제 개혁안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은 이날 밤 늦게 거리로 뛰쳐나와 분노를 표출했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잉그리드 / 시위 참가자
"대통령이 발표한 조치는 우리의 노동 권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민영화를 시행하기 때문에 전체 노동자 계층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우리의 권리에 영향을 미치죠."
녹취> 라로테 / 시위 참가자
"이 조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모든 면에서 퇴행적인 프로젝트입니다."
거리로 나온 시위대는 냄비를 두드리며 대통령궁 앞 마요 광장까지 행진했는데요.
시위 초반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해 남성 두 명이 체포됐으나, 이후 집회는 평화롭게 마무리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사건 발생
체코 프라하의 명문대인 카렐대학교에서 현지시간 21일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1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는데요.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마르틴 본드라체크 / 체코 경찰청장
"우리는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15명이 사망하고 최소 24명이 다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긴급하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총격범은 24세 남성으로, 마지막으로 철학부 건물 지붕에 머물렀고 지붕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이날 오후 고향 마을을 떠나 프라하로 향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밝힌 것으로 신고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직적 테러와는 연관성을 찾지 못했고, 공범이 있는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4. 프랑스,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교실
프랑스 파리의 한 요가원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요가 수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요가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귀여운 강아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파리에서는 강아지와 함께하는 '반려견 요가'가 인기인데요.
강아지와 함께 요가를 하며 스트레스로부터 긴장을 풀고 반려동물 입양을 촉진하기 위해 이 수업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녹취> 클레망스 / 요가 강사
"학생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싶고, 편안함을 선사하기 위해 강아지와 함께해요. 강아지를 품에 안으면 촉각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녹취> 클라라 / 요가 수강생
"요가는 매우 좋고 편안하지만, 귀여운 작은 강아지들과 함께라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려견 요가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또 실제로 반려견을 입양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5. 멕시코·베네수엘라, 산타 달리기 대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산타 복장을 한 채 거리를 질주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반려동물들과 함께 거리를 달리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녹취> 레나타 / 멕시코 산타 달리기 대회 위원장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스포츠의 매력을 전파할 수 있고, 또 가족의 결합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도 산타 달리기 행사가 열렸는데요.
베네수엘라는 현재 더운 여름인 만큼 더위를 잊기 위해 거품 파티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녹취> 존 디아즈 / 베네수엘라 산타 달리기 대회 주최자
"카라카스의 행복과 화합을 목표로 경주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는 세계의 많은 곳에서 개최되고 있죠. 베네수엘라에서도 진행되어 기쁩니다."
두 행사 모두 참가비는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WHO "가자지구 북부 병원, 의료 기능 잃어"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제대로 기능을 하는 병원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WHO 가자지구 구호 책임자인 리처드 피퍼콘은 현지시간 21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수술 등 온전한 의료 기능을 제공하는 병원은 이제 없다고 밝혔는데요.
마지막까지 의료시설로 기능해온 알아흘리 병원이 여전히 환자를 치료하고 있지만, 10명가량의 의료진이 기본적인 응급처치와 통증 관리, 상처 치료만 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리처드 피퍼콘 / WHO 가자지구 구호 책임자
"사실상 북부 지역에는 기능을 하는 병원들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알아흘리는 마지막 병원이었지만, 현재는 최소한의 기능만을 유지하며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죠."
한편 유엔과 비정부기구가 공개한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서 인구 230만 명 중 57만 명이 기아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인데요.
녹취> 아리프 후사인 / 세계식량계획 수석 이코노미스트
"57만 7천 명, 즉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엄청난 수준의 굶주림에 처해 있습니다. 마치 네 명 중 한 명이 굶주림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전쟁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식량 전달이 회복하지 않으면 광범위한 질병 발생과 함께 모든 주민이 기근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 아르헨, 경제 개혁 반대 시위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규제 완화와 민영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개혁 방안을 내놓자,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위기를 겪는 아르헨티나의 경제를 바꾸기 위해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국영 기업의 민영화를 허용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밀레이 대통령이 내놓은 경제 개혁안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은 이날 밤 늦게 거리로 뛰쳐나와 분노를 표출했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잉그리드 / 시위 참가자
"대통령이 발표한 조치는 우리의 노동 권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민영화를 시행하기 때문에 전체 노동자 계층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우리의 권리에 영향을 미치죠."
녹취> 라로테 / 시위 참가자
"이 조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모든 면에서 퇴행적인 프로젝트입니다."
거리로 나온 시위대는 냄비를 두드리며 대통령궁 앞 마요 광장까지 행진했는데요.
시위 초반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해 남성 두 명이 체포됐으나, 이후 집회는 평화롭게 마무리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사건 발생
체코 프라하의 명문대인 카렐대학교에서 현지시간 21일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1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는데요.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마르틴 본드라체크 / 체코 경찰청장
"우리는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15명이 사망하고 최소 24명이 다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긴급하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총격범은 24세 남성으로, 마지막으로 철학부 건물 지붕에 머물렀고 지붕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이날 오후 고향 마을을 떠나 프라하로 향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밝힌 것으로 신고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직적 테러와는 연관성을 찾지 못했고, 공범이 있는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4. 프랑스,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교실
프랑스 파리의 한 요가원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요가 수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요가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귀여운 강아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파리에서는 강아지와 함께하는 '반려견 요가'가 인기인데요.
강아지와 함께 요가를 하며 스트레스로부터 긴장을 풀고 반려동물 입양을 촉진하기 위해 이 수업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녹취> 클레망스 / 요가 강사
"학생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싶고, 편안함을 선사하기 위해 강아지와 함께해요. 강아지를 품에 안으면 촉각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녹취> 클라라 / 요가 수강생
"요가는 매우 좋고 편안하지만, 귀여운 작은 강아지들과 함께라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려견 요가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또 실제로 반려견을 입양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5. 멕시코·베네수엘라, 산타 달리기 대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산타 복장을 한 채 거리를 질주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반려동물들과 함께 거리를 달리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녹취> 레나타 / 멕시코 산타 달리기 대회 위원장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스포츠의 매력을 전파할 수 있고, 또 가족의 결합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도 산타 달리기 행사가 열렸는데요.
베네수엘라는 현재 더운 여름인 만큼 더위를 잊기 위해 거품 파티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녹취> 존 디아즈 / 베네수엘라 산타 달리기 대회 주최자
"카라카스의 행복과 화합을 목표로 경주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는 세계의 많은 곳에서 개최되고 있죠. 베네수엘라에서도 진행되어 기쁩니다."
두 행사 모두 참가비는 전액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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