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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모 7.6 강진···정부, 동해안 해일 등 예의주시
등록일 : 2024.01.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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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앵커>
새해 첫날 우리나라 동해와 접한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영향으로 지금까지 5명이 사망하고, 밤사이 여진도 계속됐습니다.
우리 정부도 혹시 모를 지진해일에 대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지하철 역사 안이 엄청난 소리와 함께 어두워집니다.
열차 시간을 안내하는 전광판이 마구 흔들리고, 열차를 기다리던 주민들은 자리에 주저앉거나 신속히 밖으로 대피합니다.
어제(1일)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 30㎞ 부근, 16km 깊이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한신 대지진 당시 7.3보다는 큰 규모입니다.
노토 반도 지역에는 한때 '대형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광범위하게 발령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건물 붕괴 등으로 오늘(2일) 새벽 5시 기준, 5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지진 진원지에서 가장 가까운 호쿠리쿠의 시카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원전에는 지진으로 인한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시카 원자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현재 원자력 발전소에서 보고된 이상은 없습니다."

일본 지진은 동해안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진이 발생하고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동해안 남항진에 최고 20센티미터 높이의 지진해일이 도달했습니다.
어제(1일) 오후 6시 6분에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서 최고 67센티미터의 파도가 관측됐습니다.
지진해일은 한 번 도달하면 뒤이어 또 올 가능성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만큼 기상청은 내일까지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지자체에 주민 안전 관리와 선박 대피 등을 당부하면서 오늘(2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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