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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난임부부에 시술비 지원 [현미경]
등록일 : 2024.01.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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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2024년 1월 1일 0시 0분, 갑진년 대한민국 첫둥이 아홍이가 새해를 알리는 우렁찬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이 순간이 부부에게 더욱 남달랐던 건 아홍이는 결혼 12년 만에 어렵사리 얻은 첫 아이이기 때문인데요.
출산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부부는 다른 난임부부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귀한 요즘,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은 얼마나 될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1만6천 명이었던 난임부부는 2022년 14만3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가임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초혼연령이 계속 늦어지는 추세여서 난임부부는 앞으로도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 김기용 / 산부인과 전문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가임력은 떨어질 수 있다는 거죠. 임신 확률도 떨어지고요. 보통 분만 시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 고위험 산모에 포함된다고 하죠."

불임 대신 난임이라는 표현이 자리를 잡은 건 임신이 어렵지만, 부부의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한 건 아니기 때문일 텐데요.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술 비용은 난임부부의 출산 의지를 가로막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난임시술 비용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시술당 150만 원에서 많게는 400만 원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단번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차례 드는 비용은 더 큰 부담이 되겠죠.
아홍이 부모가 난임부부에 많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당부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난임시술 지원 조건에서 소득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다시 말해 소득과 관계 없이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모든 부부는 체외수정 등의 난임시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에게는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 정액 검사 등의 가임력 검사비 또한 지원될 예정입니다.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0.6명대도 코앞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산 의지를 독려하는 정책과 함께 출산 의지를 현실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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