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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적대행위 중지구역 존재 안 해···사격·훈련 재개"
등록일 : 2024.01.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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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군 당국이 최근 서북도서 인근에서 사흘 연속 이어진 북한의 포사격 도발로 지상과 해상의 모든 적대행위 중지구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지상과 해상의 적대행위 중지구역에서 사격과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군이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해상 완충구역이 무력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중단됐던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3천600여 회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고 서해상에서 3일 연속 포병사격을 실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서북도서 일대에서 적의 행위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우리 군 자체 계획에 따라서 사격 훈련을 실시할 것입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해상에서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일정 구역을 해상 완충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또 지상에서는 군사분계선 기준으로 남북 각각 5㎞ 구간을 완충지대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해상과 지상의 적대행위 중지구역에서 사격과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기로 한 겁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탄을 쏜 게 아니라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군은 사실이 아닌 "기만"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발포와 포사격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김예준)
이어 김여정 담화에 대해 민심 이반을 방지하고 대내 결속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심리전 등을 통해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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