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기술이 벽을 깼다 [최대환의 열쇠 말]
등록일 : 2024.01.09 19:54
미니플레이
최대환 앵커>
저희 뉴스에서도 전해드렸듯이, 대한민국 해군에 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탄생했습니다.
1985년 노르웨이가 첫 신호탄을 올린 이후 세계에서 14번째인데요.
극소수 특수부대를 빼곤, 군에서 여군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사실상 마지막 '금녀의 벽'이 깨진 겁니다.
그렇다면, 시대가 바뀌어서 다른 모든 보직은 여군에게 다 열렸는데, 유독 잠수함 승조만 이렇게 늦어진 데에는 어떤 연유가 있는 걸까요?
잠수함은 적에게 들키지 않고 움직이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춰진, 그러니까 은밀성을 위해 편리성을 포기한 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장비로 가득찬 내부 공간에서 개인 공간은 전무하고, 화장실부터 침대까지 거의 모든 공간을 공용으로 쓸수밖에 없다는 거죠.
실상 해군은 오래 전부터 잠수함내 역량있는 여군 배치를 검토했지만, 이 걸림돌을 넘지 못했던 겁니다.
그런데, 2021년 해군에 첫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기존의 1200톤급 장보고함, 1800톤급 손원일함보다 두세 배나 커지면서, 승조원의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겁니다.
그러니까 금녀의 벽을 깨겠다는 군의 의지야 두 말할 필요 없겠지만, 이걸 실제로 가능하게 한 건 바로 일취월장한 우리 잠수함 건조 기술력이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우리보다 앞서 여군을 태운 13개 나라가 대부분 중형급 이상의 잠수함 운용 국가라는 점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마지막 금녀의 벽이 깨지면서 군의 모든 영역에서 맹활약을 펼치게 된 대한민국 여군.
조만간 건군 이후 첫 잠수함 여군 함장의 탄생 소식을 전하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정책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 말, '기술이 벽을 깼다'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