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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없어도 1위
등록일 : 20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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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의 존재와 언론의 자유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아일랜드나 아이슬란드는 기자실이 없어도 세계 제일의 언론 자유를 보장받는 `언론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해림 기자>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기자실을 통합하면 언론 감시 기능이 약화되고, 결국 국민의 알권리까지 축소된다는 것.

하지만, 기자실과 언론 자유 사이에 얼마나 상관 관계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OECD 스물일곱개 나라 가운데 행정부 건물 안에 기자실을 두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세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이들 세 나라의 언론 환경은 어떨까?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지난해 언론 자유 순위에 따르면, 미국은 53위, 이탈리아는 40위, 일본은 51위로 31위인 우리나라보다 낮게 평가됐습니다.

반면 기자실은 물론 기자들의 사무실 임의 방문도 허용하지 않는 아일랜드나 아이슬란드는 언론 자유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일부의 주장대로라면 기자실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언론의 자유 또한 더 많이 보장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기자실을 두지 않음은 물론 공무원에 대한 개별적인 취재 대신에 공보담당관을 통해 사전에 약속을 잡는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추셉니다.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은 바로 이같은 세계적 추세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기자실이 사라지면 언론 자유도 사라진다는 논리, 나라밖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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