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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후티 "이스라엘 지원하는 미국 선박 공격"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1.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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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 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예멘 반군 후티 "이스라엘 지원하는 미국 선박 공격"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의 군사 조직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는 현지시간 10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선박을 홍해에서 탄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공격 대상 선박의 명칭과 종류, 피해 정도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작전은 10명의 후티 반군 대원을 숨지게 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초기 대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야히야 사리 / 후티 군사 조직 대변인
"예멘의 해군과 공군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지원을 제공하던 미국 선박을 겨냥해 상당한 수의 탄도 미사일과 해군 자산, 드론을 사용한 합동 군사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이 작전은 지난달 미군 적군이 우리 해군에 위험한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한 사전 대응입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해 12월 31일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선이 공격받자 헬기를 동원해 후티 반군의 고속단정 3척을 침몰시킨 바 있는데요.
반군 측은 당시 10명의 대원이 사망했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하마스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왔는데요.
미국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독일철도 사흘간 파업
독일 철도 기관사들이 현지시간 10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철도 기관사들은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독일의 철도기관사들은 현지시간 10일 저녁부터 운행을 중단했는데요.
이번 파업은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철도기관사노조는 주당 근무 시간을 현재 38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더불어 임금은 월 555유로, 우리 돈으로 약 80만 원을 인상하고, 여기에 최근 수년간 물가 상승에 따른 보상지원금 3천 유로, 우리 돈 약 434만 원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클라우스 / 철도기관사노조 조합장
"일주일에 35시간 일을 할 수 있어야 10년 이상 이 일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최종 보수가 삭감된다면 이는 우리가 요구한 것과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독일철도가 운영하는 ICE(이체에) 등 장거리 열차 운행은 평소의 약 20%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녹취> 안자 브로커 / 독일철도 관계자
"장거리 운행의 경우 ICE 열차의 20%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역 운행도 크게 감소했죠. 우리는 이 파업이 완전히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승객들에게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죠."

사측은 최근 근무시간을 일괄적으로 단축할 수 없다며, 임금을 덜 받는 조건으로 적은 근무 시간을 각자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3. 플라스틱 알갱이로 뒤덮인 스페인 해변
스페인 북부 해변 지역에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떠밀려 왔는데요.
이에 지역 당국과 자원 봉사자들이 대대적인 정화 작업에 나섰지만 결국 환경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중 한곳으로 알려진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지역 해변에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떠밀려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12월 포르투갈 해역을 지나던 해운회사 머스크의 선박에서 컨테이너 6개가 좌초됐고, 그 중 한 컨테이너에 실린 플라스틱 알갱이 '펠릿' 1천 자루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고로 수많은 플라스틱 알갱이가 스페인 북부 해안으로 떠밀려 들어온 것입니다.
이 알갱이들은 자연분해되지 않고 축적되는 만큼 EU가 규제를 강화한 물질이기도 한데요.

녹취> 리암 데한 / 미세 플라스틱 전문가
"갈리시아 지역에 이 특정한 물질이 유출됐는데요. 우리는 이 물질들이 아주 멀리 떠내려가 북극해, 심지어 미국이나 캐나다 해안 지역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 당국과 환경 단체 자원 봉사자들이 대대적인 정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플라스틱 알갱이가 계속 유입되자, 결국 갈리시아 지방 정부는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또 현재 중앙 정부도 즉각 수습과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4. 덴마크 여왕을 위한 특별한 디저트
52년 동안 재위한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오는 14일 공식적으로 왕위를 내려놓는데요.
여왕의 퇴위를 앞두고 덴마크의 한 빵집에서는 여왕을 위한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 디저트가 만들어지고 있는 이곳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입니다.
코펜하겐의 한 빵집에서는 오는 일요일 퇴위를 앞둔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였는데요.
이 디저트는 과일 무스와 소금에 절인 카라멜, 그리고 아몬드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평소 역사와 고고학에 관심이 많은 이 제빵사는 52년 동안 국가를 통치하고 국민들을 보살폈던 여왕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디저트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녹취> 헨리크 / 제빵사
"저는 덴마크의 왕위 계승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케이크를 들고 있는데요. 우리는 여왕 폐하의 생일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일 때 고객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자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디저트는 퇴위식과 대관식이 열리는 14일까지 공식 판매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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