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과 혁신을 주도하는 철도···GTX시대 개막 [S&News]
등록일 : 2024.02.01 11:59
미니플레이
이리나 기자>
#철도 역사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여러 교통 수단과 비교해 사고율이 낮은 안전성과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정시성을 겸비한 철도.
전국 방방곡곡 이동을 책임지는 기차.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달린 기차가 무엇인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바로 1899년 9월 인천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연결하는 경인선 철도로, 당시 모갈 1호라는 이름의 증기 기관차입니다.
목재로 만들어진 객차 3량이 경인선 철도 구간을 시속 약 20~30㎞ 속도로 달렸는데요.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느리죠~?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대변혁이었습니다.
인천에서 노량진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주로 배를 타거나 걸어야 했는데, 뱃길로는 약 9시간 30분, 도보는 12시간 정도 걸렸지만 모갈 1호의 등장으로 1시간 반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었죠.
이후 불과 10년 도 채 안 돼 열차의 속도는 두 배 더 빨라졌습니다.
1906년 개통된 경부선 열차는 순종임금의 연호를 따 융희호라고 불렀는데, 융희호의 최고 속도 시속 60km였다고 합니다.
1946년 해방을 기념하는 이름을 지닌 조선해방자호는 최고속도가 시속 70km, 6.25 전쟁 이후 등장한 통일호는 최고 시속 80km로 달렸는데요.
이후 60년대를 지나면서 무궁화호와 재건호와 1980년대 새마을호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속도도 더욱 빨라졌죠.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KTX와 SRT와 같은 고속철도 도입으로 최고 시속 300km라는 초고속성까지 겸비해 정말 많은 이들의 발이 되고 있는데요.
시공간을 초월해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철도망의 파급력은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GTX 시대
"땡땡땡땡땡땡~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있습니다. 손님 여러분께서는 한걸음 뒤로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이용자라면 익숙할 이 소리.
지하철은 시민들 생활의 일부요, 유용한 발이죠.
도심 도로 교통난의 도피처이기도 한 지하철은, 그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내고 있는데요.
수도권만 해도 정말 이렇게나 많은 지하철 노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대도시 권역이 넓어지고 인구밀도가 늘면서 수도권 교통망은 갈수록 큰 부하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기존 교통수단보다 속도가 월등히 높은 광역급행철도입니다.
요즘 들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기존의 지하철과 비교해 훨씬 더 깊은 지하 40m 아래 터널을 건설해, 선형을 최대한 곧게 펴고, 정차역을 최소화해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종점에서부터 서울의 중심부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열차죠.
평균 속도는 무려 시속 100km 안팎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될 전망입니다.
세계적인 대도시에는 GTX와 같은 도심 속 고속 열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영국의 크로스레일과 프랑스의 레르, 일본의 츠쿠바 익스프레스가 바로 우리나라 GTX의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대를 열기 위해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출퇴근 시간 30분대를 열게 될 GTX.
수도권 시민들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지방 초연결
광역급행철도, 수도권에만 도입하라는 법은 없죠.
정부는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은 광역급행철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Great의 G임 동시에 경기도의 이니셜 G를 앞에 붙인 GTX처럼 지방마다 Train Express, 'TX'를 결합한 광역급행철도를 늘려가겠다는 건데요.
우선 대전과 세종, 청주를 잇는 가칭 CTX부터 선도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CTX는 민간이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더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요.
대전과 정부세종청사, 충북도청과 청주공항 등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해 이동시간을 현재 100분에서 53분으로 낮추고, 이후에는 충남을 거쳐 수도권과의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민간이 사업비를 50% 이상 투자하고, 운영비를 100% 부담해 지자체 지출이 적은 대신, 절차 간소화로 신속 구축을 이끌어 내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인데요.
특히 대구, 구미 대구 경북 신공항 거쳐 의성을 잇는 대구 경북 신공항철도에는 GTX 급행철도 차량을 투입해 예비타당성 조사와 민간투자 유치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방의 광역급행철도 도입으로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 구축의 밑그림이 곧 윤곽을 드러내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철도 역사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여러 교통 수단과 비교해 사고율이 낮은 안전성과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정시성을 겸비한 철도.
전국 방방곡곡 이동을 책임지는 기차.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달린 기차가 무엇인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바로 1899년 9월 인천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연결하는 경인선 철도로, 당시 모갈 1호라는 이름의 증기 기관차입니다.
목재로 만들어진 객차 3량이 경인선 철도 구간을 시속 약 20~30㎞ 속도로 달렸는데요.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느리죠~?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대변혁이었습니다.
인천에서 노량진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주로 배를 타거나 걸어야 했는데, 뱃길로는 약 9시간 30분, 도보는 12시간 정도 걸렸지만 모갈 1호의 등장으로 1시간 반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었죠.
이후 불과 10년 도 채 안 돼 열차의 속도는 두 배 더 빨라졌습니다.
1906년 개통된 경부선 열차는 순종임금의 연호를 따 융희호라고 불렀는데, 융희호의 최고 속도 시속 60km였다고 합니다.
1946년 해방을 기념하는 이름을 지닌 조선해방자호는 최고속도가 시속 70km, 6.25 전쟁 이후 등장한 통일호는 최고 시속 80km로 달렸는데요.
이후 60년대를 지나면서 무궁화호와 재건호와 1980년대 새마을호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속도도 더욱 빨라졌죠.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KTX와 SRT와 같은 고속철도 도입으로 최고 시속 300km라는 초고속성까지 겸비해 정말 많은 이들의 발이 되고 있는데요.
시공간을 초월해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철도망의 파급력은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GTX 시대
"땡땡땡땡땡땡~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있습니다. 손님 여러분께서는 한걸음 뒤로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이용자라면 익숙할 이 소리.
지하철은 시민들 생활의 일부요, 유용한 발이죠.
도심 도로 교통난의 도피처이기도 한 지하철은, 그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내고 있는데요.
수도권만 해도 정말 이렇게나 많은 지하철 노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대도시 권역이 넓어지고 인구밀도가 늘면서 수도권 교통망은 갈수록 큰 부하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기존 교통수단보다 속도가 월등히 높은 광역급행철도입니다.
요즘 들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기존의 지하철과 비교해 훨씬 더 깊은 지하 40m 아래 터널을 건설해, 선형을 최대한 곧게 펴고, 정차역을 최소화해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종점에서부터 서울의 중심부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열차죠.
평균 속도는 무려 시속 100km 안팎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될 전망입니다.
세계적인 대도시에는 GTX와 같은 도심 속 고속 열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영국의 크로스레일과 프랑스의 레르, 일본의 츠쿠바 익스프레스가 바로 우리나라 GTX의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대를 열기 위해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출퇴근 시간 30분대를 열게 될 GTX.
수도권 시민들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지방 초연결
광역급행철도, 수도권에만 도입하라는 법은 없죠.
정부는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은 광역급행철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Great의 G임 동시에 경기도의 이니셜 G를 앞에 붙인 GTX처럼 지방마다 Train Express, 'TX'를 결합한 광역급행철도를 늘려가겠다는 건데요.
우선 대전과 세종, 청주를 잇는 가칭 CTX부터 선도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CTX는 민간이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더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요.
대전과 정부세종청사, 충북도청과 청주공항 등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해 이동시간을 현재 100분에서 53분으로 낮추고, 이후에는 충남을 거쳐 수도권과의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민간이 사업비를 50% 이상 투자하고, 운영비를 100% 부담해 지자체 지출이 적은 대신, 절차 간소화로 신속 구축을 이끌어 내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인데요.
특히 대구, 구미 대구 경북 신공항 거쳐 의성을 잇는 대구 경북 신공항철도에는 GTX 급행철도 차량을 투입해 예비타당성 조사와 민간투자 유치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방의 광역급행철도 도입으로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 구축의 밑그림이 곧 윤곽을 드러내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