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4연속 동결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2.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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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기준금리 4연속 동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는 현지시간 31일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4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회의가 열리는 3월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31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는데요.
연준은 이날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입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위원회는 오늘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범위를 5.25%~5.50%로 유지하고, 증권 보유량을 크게 줄이는 과정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지난해부터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연준은 물가 상승이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물가 목표를 달성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 경제는 팬데믹 이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예측가들을 놀라게 했으며,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아직 달성되지 않았습니다.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음번 회의인 3월 통화정책 회의 때 곧바로 금리 인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2. 일본 노토 강진 한 달···피해 여전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일,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은 현재, 여전히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피난했고 단수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았지만, 여전히 1만 명 넘는 주민이 피난한 상태며 단수가 지속되는 등 일상 회복은 더딘 실정인데요.
이번 강진으로 주택 피해가 4만 6천여 동에 달하면서, 1만 4천여 명이 여전히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전기와 통신은 거의 복구됐지만, 여전히 4만 가구는 단수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데라시타 치사 / 이시카와현 주민
"지진 이후로 물이 나오지 않고, 지금도 물이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정보는 2월 말쯤 다시 물이 나올 것이라는 TV 속 정보일 뿐입니다."
또 지진 이후 장기 피난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사인인 '재해 관련사'도 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은 지진으로 주택이 붕괴해 살 수 없게 된 이재민을 위해 가설 주택 등을 건설하고 있는데요.
또 일본 정부는 이재민의 생활 재건을 위해 고령자와 장애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엔, 우리 돈으로 약 2천7백만 원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멕시코, 물 부족 사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에서는 물 부족 사태로 시름을 앓고 있는데요.
거리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물을 얻기 위해 급수차 앞에 줄을 섰습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물 부족 사태가 올해도 재현되고 있는데요.
예년에는 누수율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난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단수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 지구에서도 물 부족 사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멕시코 수자원위원회 및 멕시코시티 수도관리국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주요 상수원 중 한 곳인 쿠차말라 수계 저수지의 저수율은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39.8%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평균 저수율 76.8%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28년 만에 최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저수율이 낮은 가장 큰 원인은 강수량 부족인데요.
지난해의 경우 강수량이 평년의 70~80%대에 머무른 것으로 멕시코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녹취> 라파엘 카르모나 / 멕시코시티 수도관리국 국장
"강수량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5년 동안 강수량 감소가 꾸준히 이어진 것이죠. 이에 따라 쿠차말라 저수지에 저장된 물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급수차 앞에 물을 받기 위한 주민들의 긴 줄이 늘어서고 있는데요.
녹취> 마리벨 / 멕시코시티 주민
"멕시코시티에 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정부는 물이 모든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민들에게 수도 요금을 과도하게 부과하는 일도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 체코 마소푸스트 축제
체코에서는 주민들이 독특한 의상을 입고 가면을 쓴 채 마을을 누볐는데요.
체코의 대표 전통 축제인 마소푸스트 축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체코에서는 사순절을 앞두고 '마소푸스트'라고 불리는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이라고 불리는 날부터 부활절 전까지의 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금식과 금욕을 해야 하는데요.
마소푸스트의 뜻은 '고기에 대한 작별'로, 체코에서는 이렇게 금식, 금욕 기간에 앞서 이웃들과 함께 마음껏 먹고 마시는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의 마스코트는 바로 '가면을 쓴 사람들' 인데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방탕해지는 시기인 만큼, 자신을 숨길 수 있는 가면을 쓰는 문화가 있습니다.
13세기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체코의 무형문화재로 유네스코에 등재됐는데요.
가면을 쓴 사람들은 길에서 신나게 공연을 펼치고 이웃집을 찾아다니며 이웃 가족들의 풍년과 번영을 부르는 춤을 췄습니다.
녹취> 라덱 / 축제 참가자
"우리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퍼레이드를 하지만, 일 년 내내 이웃 주민들 모두를 만나지는 못하기 때문에 집집마다 찾아가 주민들을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웃을 방문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죠."
이웃들 역시 가면을 쓰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간단한 음식을 대접하며 함께 즐겼는데요.
이 축제를 통해 이웃 간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기준금리 4연속 동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는 현지시간 31일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4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다음 회의가 열리는 3월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31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는데요.
연준은 이날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입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위원회는 오늘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범위를 5.25%~5.50%로 유지하고, 증권 보유량을 크게 줄이는 과정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지난해부터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연준은 물가 상승이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물가 목표를 달성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물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 경제는 팬데믹 이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예측가들을 놀라게 했으며,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아직 달성되지 않았습니다.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음번 회의인 3월 통화정책 회의 때 곧바로 금리 인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2. 일본 노토 강진 한 달···피해 여전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일,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은 현재, 여전히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피난했고 단수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았지만, 여전히 1만 명 넘는 주민이 피난한 상태며 단수가 지속되는 등 일상 회복은 더딘 실정인데요.
이번 강진으로 주택 피해가 4만 6천여 동에 달하면서, 1만 4천여 명이 여전히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전기와 통신은 거의 복구됐지만, 여전히 4만 가구는 단수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데라시타 치사 / 이시카와현 주민
"지진 이후로 물이 나오지 않고, 지금도 물이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정보는 2월 말쯤 다시 물이 나올 것이라는 TV 속 정보일 뿐입니다."
또 지진 이후 장기 피난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사인인 '재해 관련사'도 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은 지진으로 주택이 붕괴해 살 수 없게 된 이재민을 위해 가설 주택 등을 건설하고 있는데요.
또 일본 정부는 이재민의 생활 재건을 위해 고령자와 장애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엔, 우리 돈으로 약 2천7백만 원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멕시코, 물 부족 사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에서는 물 부족 사태로 시름을 앓고 있는데요.
거리 곳곳에서는 주민들이 물을 얻기 위해 급수차 앞에 줄을 섰습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물 부족 사태가 올해도 재현되고 있는데요.
예년에는 누수율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난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단수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 지구에서도 물 부족 사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멕시코 수자원위원회 및 멕시코시티 수도관리국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주요 상수원 중 한 곳인 쿠차말라 수계 저수지의 저수율은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39.8%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평균 저수율 76.8%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28년 만에 최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저수율이 낮은 가장 큰 원인은 강수량 부족인데요.
지난해의 경우 강수량이 평년의 70~80%대에 머무른 것으로 멕시코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녹취> 라파엘 카르모나 / 멕시코시티 수도관리국 국장
"강수량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4~5년 동안 강수량 감소가 꾸준히 이어진 것이죠. 이에 따라 쿠차말라 저수지에 저장된 물이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 물 부족 현상으로 인해 급수차 앞에 물을 받기 위한 주민들의 긴 줄이 늘어서고 있는데요.
녹취> 마리벨 / 멕시코시티 주민
"멕시코시티에 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정부는 물이 모든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민들에게 수도 요금을 과도하게 부과하는 일도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 체코 마소푸스트 축제
체코에서는 주민들이 독특한 의상을 입고 가면을 쓴 채 마을을 누볐는데요.
체코의 대표 전통 축제인 마소푸스트 축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체코에서는 사순절을 앞두고 '마소푸스트'라고 불리는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이라고 불리는 날부터 부활절 전까지의 기간으로, 이 시기에는 금식과 금욕을 해야 하는데요.
마소푸스트의 뜻은 '고기에 대한 작별'로, 체코에서는 이렇게 금식, 금욕 기간에 앞서 이웃들과 함께 마음껏 먹고 마시는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의 마스코트는 바로 '가면을 쓴 사람들' 인데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방탕해지는 시기인 만큼, 자신을 숨길 수 있는 가면을 쓰는 문화가 있습니다.
13세기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체코의 무형문화재로 유네스코에 등재됐는데요.
가면을 쓴 사람들은 길에서 신나게 공연을 펼치고 이웃집을 찾아다니며 이웃 가족들의 풍년과 번영을 부르는 춤을 췄습니다.
녹취> 라덱 / 축제 참가자
"우리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퍼레이드를 하지만, 일 년 내내 이웃 주민들 모두를 만나지는 못하기 때문에 집집마다 찾아가 주민들을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웃을 방문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죠."
이웃들 역시 가면을 쓰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간단한 음식을 대접하며 함께 즐겼는데요.
이 축제를 통해 이웃 간의 소중한 추억을 쌓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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