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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인슐린 주입기 2월부터 건보 확대 [현미경]
등록일 : 2024.02.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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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최근 충남 태안에서 부부가 9살 자녀를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병이 다름 아닌 당뇨라는 사실이 믿어지십니까?
아이가 앓던 병은 중년층에 주로 발병하는 2형 당뇨가 아닌 '소아 당뇨'로 불리는 1형 당뇨입니다.
같은 당뇨병 아니냐 오해할 수 있지만 1형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아예 분비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발병 원인이 음식이나 생활 습관과는 무관한 중증 장애에 가깝습니다.
이런 이유로 1형 당뇨병 환자는 하루 네 번 이상 직접 인슐린을 주사해야 합니다.
의료기기와 소모품 구입비, 여기에 저혈당에 대비한 음식 구입비 등 부수적인 비용까지 더하면 연간 3백만 원 넘게 소요된다는 게 환자 단체의 주장입니다.
관련 설문에서 환자 10명 중 7명은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할 정도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생활고로 환자 가족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자 정부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인슐린 펌프 구입비에 대한 환자 본인 부담률을 기존 30%에서 10%로 낮추기로 한 건데요.
380만 원이 넘던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45만 원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적 지원과 함께 환자들이 원하는 건 1형 당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입니다.
'소아 당뇨'라는 이름이 발병 원인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등 편견을 낳고 있다는 건데요.
환자들은 병의 중증도를 나타낼 수 있도록 '췌도부전증'으로 불러 달라고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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