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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을 수 있다"···청년 소방관 숭고한 희생
등록일 : 2024.0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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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경북 문경의 한 공장에서 난 화재현장에서 젊은 소방대원 두 명이 순직했습니다.
숨진 대원들은 내부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 망설임 없이 불길에 몸을 던졌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두 영웅의 희생을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애도를 표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을 영전에 전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31일 오후, 경상북도 문경시)

뜨거운 불길에 건물 벽면이 무너져 내리고 철제 골조는 녹아 주저앉았습니다.
31일 오후 7시 47분, 경북 문경 신기동 육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80여 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이 난 공장 3층에 진입해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던 소방대원 4명 가운데 2명이 고립됐습니다.

녹취> 배종혁 / 문경소방서장
"인명 검색과 화점 수색을 하던 중에 연소가 급격히 확산이 되고 대원들이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피를 하는 중, 두 명의 대원이 미처 위험구역에서 나오지 못해서..."

소방당국은 즉각 구조팀을 구성해 세 차례에 걸쳐 수색에 나섰지만, 강한 불길에 가로막혔습니다.
이후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이 4시간 만에 다시 구조에 나섰고, 두 명의 소방대원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소방대원은 문경소방서 소속 고 김수광 소방교와 고 박수훈 소방사.
두 명의 젊은 소방관은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한 상황 속 망설임 없이 가장 먼저 불길 속으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소방대원 구조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은 두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비통함을 나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며,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두 소방 영웅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순직 소방관의 명복을 빌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고인들의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순직 소방대원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오는 7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영결식이 열리는 3일까지 조기를 게양합니다.
(영상제공: 소방청 TBC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강은희)
이와 함께 국립현충원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 등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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