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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의대 지역인재 선발 확대
등록일 : 2024.02.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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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정부는 충분한 보상과 지원을 통해 지방에서 오래 일할 의사를 양성하는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대학입시에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크게 늘리고, 업무 강도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필수의료 분야의 수가도 인상합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의료체계 개선 방안의 내용을, 김경호, 최영은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김경호 기자>
(장소: 청주의료원)

충북권 종합병원인 청주의료원.
호흡기내과 진료실이 2년째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비어있습니다.
필수의료 분야로 꼽히는 감염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등도 수년간 결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의료진과 환자 수가 부족해지면서 병원 3층 전체가 두 달째 공실인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역의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합니다.
의대생에게 장학금과 수련비 지원, 교수 채용 할당, 거주 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도록 계약을 맺는 겁니다.
의사와는 충분한 수입과 거주 지원을 약속하고 장기근속 계약을 추진합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지역의료를 근본적으로 살리기 위해 지역인재 전형 확대, 지역정책수가,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해 가겠습니다."

의대 입시에서는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을 확대합니다.

현재 40% 수준인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대폭 높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문식 / 청주의료원 홍보팀장
"충북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에 오는 학생들이 모두 이 지역의 학생이냐, 그렇지 않다는 거죠. 대부분 수도권에서 내려온 학생들이 많고, 여기서 학교를 다니고 전공의, 전문의 과정은 수도권으로 가는 거죠. 그래서 (지역 의사 부족이라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요."

필수의료 취약 지역에는 의사 유입을 늘리기 위해 별도의 높은 수가를 적용하는 지역수가제를 도입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수오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에 몰리는 지역 환자를 지역의 종합병원으로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권역별 4개 종합병원을 필수의료 특화 2차 병원으로 육성하고, 성과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 혁신형 수가를 적용하는 겁니다.
이 밖에도 지역 거점 병원과 병·의원 간 진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3년간 5백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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