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미국 공습에 보복 경고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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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예멘 반군, 미국 공습에 보복 경고
미군의 공습에도 친이란 예멘 반군이 보복을 경고하면서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미군은 친이란 민병대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무인기로 공격해 미군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과 홍해 선박 보호를 목적으로, 영국군과 함께 예멘 13곳의 무기 저장 시설, 미사일 시스템 등 30개 이상의 목표물을 광범위하게 폭격했는데요.
야히야 사리 예멘 반군 후티 대변인은 이 공습을 거론하며, 맞대응 없이 지나가지는 못할 것이고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야히야 사리 / 예멘 반군 후티 대변인
"예멘군은 지상과 해상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대한 추가 군사작전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공격은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지원하는 우리의 윤리적, 종교적, 인도주의적 입장을 방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야히야 사리 / 예멘 반군 후티 대변인
"예멘군은 우리의 자유로운 예멘인들과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의 모든 국민들의 요구에 대응해 억압받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종교적, 도덕적, 인도적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약속을 반복합니다. 이 공격은 우리의 약속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한편 같은 날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들인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과 관련 민병대도 공습했습니다.
2. 칠레, 폭염 속 대형 산불 확산
남미 국가 칠레의 중부지역에서 폭염 속 대형 산불이 사흘째 계속돼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주에서 지난 2일 오후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이 화마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금세 거세졌고, 민가쪽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최소 64명이 숨지고 200여 명의 생사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또 주택 3천~6천 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당국은 추산했습니다.
녹취> 가브리엘 보리치 / 칠레 대통령
"현재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64명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화마로부터 생명을 구하고, 부상자들을 돕고, 현재 우리와 싸우고 있는 타오르는 화재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칠레 당국은 현재 진화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또 희생자 추모를 위해 5일과 6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에는 강한 폭풍우가 덮쳤는데요.
강풍으로 인해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 곳곳에 폭우와 홍수 경계령도 발령됐는데요.
녹취> 다니엘 스웨인 / 캘리포니아 기후학자
"이 상황은 매우 드물고 이례적이며 캘리포니아 중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 늦게 시작해 월요일과 화요일까지 상당한 양의 홍수가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수 위험이 가장 큰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의무 대피령도 내려졌고, 샌타바버라의 일부 공립 교육구는 5일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3. 앵무새들과 함께 사는 남성
알록달록 예쁜 앵무새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동물원도, 카페도 아닌 마케도니아의 한 가정집입니다.
마케도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67세 남성 반코 게오르기예프의 집에는 앵무새들이 거주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도시로 떠나는 조카들을 대신해 앵무새들과 함께 거주하기 시작해 현재는 무려 600마리의 앵무새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녹취> 반코 게오르기예프 / 마케도니아 주민
"조카들이 새들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앵무새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조카들은 떠났지만 저는 앵무새들과 함께 남겨져 이들을 돌보기로 결심했죠."
그가 앵무새와 동고동락한 지는 어느덧 20여 년이 지났다고 하는데요.
녹취> 반코 게오르기예프 / 마케도니아 주민
"정말 제 기분을 좋게 해주는 기쁜 일입니다. 종종 저는 새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어서 잠에서 깨기도 해요."
앵무새의 아버지 게오르기예프는 앞으로도 각양각색 앵무새들을 보호하고 앵무새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겨울밤 밝히는 빛의 축제
아름답고 화려한 불빛들이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을 환하게 밝혔는데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도심을 조명으로 장식하는 '빛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축제는 유럽 최대의 조명 축제로, 매년 전 세계 3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축제인데요.
올해도 도심 곳곳에 다채로운 조명 예술 작품이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녹취> 피터 / 축제 참가자
"이 축제는 코펜하겐의 풍경이 빛에 의해 변신하는 모습과 함께, 공공장소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올레 / 축제 참가자
"여러분은 이 모든 상징적인 건물들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어요. 우리는 정말 이 상황을 즐기고 있죠."
현지시간 2일에 시작된 빛의 축제는 2월 25일까지 코펜하겐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예멘 반군, 미국 공습에 보복 경고
미군의 공습에도 친이란 예멘 반군이 보복을 경고하면서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미군은 친이란 민병대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무인기로 공격해 미군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과 홍해 선박 보호를 목적으로, 영국군과 함께 예멘 13곳의 무기 저장 시설, 미사일 시스템 등 30개 이상의 목표물을 광범위하게 폭격했는데요.
야히야 사리 예멘 반군 후티 대변인은 이 공습을 거론하며, 맞대응 없이 지나가지는 못할 것이고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야히야 사리 / 예멘 반군 후티 대변인
"예멘군은 지상과 해상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에 대한 추가 군사작전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공격은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지원하는 우리의 윤리적, 종교적, 인도주의적 입장을 방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야히야 사리 / 예멘 반군 후티 대변인
"예멘군은 우리의 자유로운 예멘인들과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의 모든 국민들의 요구에 대응해 억압받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종교적, 도덕적, 인도적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약속을 반복합니다. 이 공격은 우리의 약속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한편 같은 날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들인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과 관련 민병대도 공습했습니다.
2. 칠레, 폭염 속 대형 산불 확산
남미 국가 칠레의 중부지역에서 폭염 속 대형 산불이 사흘째 계속돼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칠레 중부 발파라이소주에서 지난 2일 오후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이 화마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금세 거세졌고, 민가쪽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최소 64명이 숨지고 200여 명의 생사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또 주택 3천~6천 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당국은 추산했습니다.
녹취> 가브리엘 보리치 / 칠레 대통령
"현재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64명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화마로부터 생명을 구하고, 부상자들을 돕고, 현재 우리와 싸우고 있는 타오르는 화재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칠레 당국은 현재 진화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또 희생자 추모를 위해 5일과 6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에는 강한 폭풍우가 덮쳤는데요.
강풍으로 인해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 곳곳에 폭우와 홍수 경계령도 발령됐는데요.
녹취> 다니엘 스웨인 / 캘리포니아 기후학자
"이 상황은 매우 드물고 이례적이며 캘리포니아 중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 늦게 시작해 월요일과 화요일까지 상당한 양의 홍수가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수 위험이 가장 큰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의무 대피령도 내려졌고, 샌타바버라의 일부 공립 교육구는 5일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3. 앵무새들과 함께 사는 남성
알록달록 예쁜 앵무새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동물원도, 카페도 아닌 마케도니아의 한 가정집입니다.
마케도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67세 남성 반코 게오르기예프의 집에는 앵무새들이 거주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도시로 떠나는 조카들을 대신해 앵무새들과 함께 거주하기 시작해 현재는 무려 600마리의 앵무새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녹취> 반코 게오르기예프 / 마케도니아 주민
"조카들이 새들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앵무새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조카들은 떠났지만 저는 앵무새들과 함께 남겨져 이들을 돌보기로 결심했죠."
그가 앵무새와 동고동락한 지는 어느덧 20여 년이 지났다고 하는데요.
녹취> 반코 게오르기예프 / 마케도니아 주민
"정말 제 기분을 좋게 해주는 기쁜 일입니다. 종종 저는 새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어서 잠에서 깨기도 해요."
앵무새의 아버지 게오르기예프는 앞으로도 각양각색 앵무새들을 보호하고 앵무새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겨울밤 밝히는 빛의 축제
아름답고 화려한 불빛들이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을 환하게 밝혔는데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도심을 조명으로 장식하는 '빛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축제는 유럽 최대의 조명 축제로, 매년 전 세계 3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축제인데요.
올해도 도심 곳곳에 다채로운 조명 예술 작품이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녹취> 피터 / 축제 참가자
"이 축제는 코펜하겐의 풍경이 빛에 의해 변신하는 모습과 함께, 공공장소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올레 / 축제 참가자
"여러분은 이 모든 상징적인 건물들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어요. 우리는 정말 이 상황을 즐기고 있죠."
현지시간 2일에 시작된 빛의 축제는 2월 25일까지 코펜하겐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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