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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합의가 23일로 100일을 맞았습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13합의 이행의 발목을 잡고 있는 BDA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이경미 기자>

`BDA 문제 해결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다.`

송 장관은 23일 오전에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BDA가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속도는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빨리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이것이 언제 해결될 것이라고 시간표를 정하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장관은 23일 브리핑 전에도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BDA 문제 해결과 2.13 합의 이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미간 BDA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공조체제가 유지되고 있음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한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BDA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22일 방콕에서 태국 외무장관과의 회담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해 BDA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 측의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미국은 BDA 북한자금 송금문제 해결에 대한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의지를 믿어야 한다“며 `미국이 BDA 문제 해결을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도 이를 신뢰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제는 정말 북한이 영변 원자로 폐쇄를 포함한 비핵화에 착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에 2.13합의 이행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BDA 문제 해결이 지연되면서 2.13 합의 이행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련국들은 BDA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거듭 표시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조만간 풀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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