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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단체행동 명분 없어"···집단행동 자제 요청
등록일 : 2024.02.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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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앵커>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에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대 증원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계의 단체행동은 명분이 없다며, 집단행동은 분명히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에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대 증원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정원은 오래전부터 논의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했다며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명분이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책 실행의 시기를 여러 가지 이유로 번번이 놓쳐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의료계 집단행동은 분명히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복지부 공식 소셜미디어에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조 장관은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은 의사들이 노력과 희생에 합당한 보상과 존중을 받고 과도한 사법적, 행정적 부담은 덜며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대에 현장에서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는 점도 잘 알고 있지만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진심은 의심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전공의들을 비롯한 현장의 의사들과 대화하고 소통할 것을 약속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강경 대응할 방침입니다.

녹취>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정부는 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 대응을 추진하겠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6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로 올렸습니다.
집단행동 구체화로 더 큰 진료 공백이 우려될 경우,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할 계획입니다.
또 국민의 진료 피해 등에 대응하기 위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의료 이용 불편 상담과 법률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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