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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193번째 수교국
등록일 : 2024.02.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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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앵커>
우리나라가 어젯밤(14일), '북한 형제국'으로 불리는 공산주의 국가 쿠바와 외교관계를 맺었습니다.
193번째 수교국으로, 우리나라의 중남미 외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우리나라가 쿠바와 수교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는 외교 공한을 교환하고 외교 관계 수립에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상주공관 개설 등 후속조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로써 쿠바는 193번째 수교국이 되었으며,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 1개국 뿐입니다.
쿠바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수교하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공산주의 국가 북한의 '형제국'으로 반세기 넘게 돈독한 관계를 쌓아왔습니다.
이번 수교 발표도 북한의 반발을 예상해 물밑 협상을 벌여오다 깜짝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여 년간 쿠바와 수교를 추진해왔습니다.
지난해 5월,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회의 계기 당시 박진 외교장관이 쿠바 외교차관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양국관계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쿠바 외교차관과 카리브 국가연합 차원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양국 간 대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수교가 우리나라의 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외교지평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쿠바 수교로 양국 경협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 대해 체계적인 영사 조력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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