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리포트
등록일 :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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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핫이슈 리포트> 시간입니다.
반세기 만에 남과 북이 다시 철도를 통해 이어지는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시험운행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철로를 통한 남북 간 물적, 인적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새로운 분야와 차원의 경협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남북철도 연결이 가져올 경제적 의미와 효과는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김현아 기자>
남북열차 시험운행은 한국전쟁 이후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연결한다는 역사적 의미를 넘어 정식 운행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언론들도 성공적으로 끝난 남북열차 시험운행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철도가 정상적으로 운행되면 물류비용 절감과 북한관광 활성화, 더 나아가 동북아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렇다면 경의선과 동해선이 정식 개통되면 남과 북은 어떤 혜택을 얼마나 볼 수 있는 걸까?
2006년 현재 남북 간 수송수단별 물자수송현황은 선박이 96.1%로 대부분을, 차량이 3.9%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인천에서 북한 남포항까지 배로 화물을 수송하면 일주일에서 열흘이 걸리고 비용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당 720달러가 듭니다.
하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하루에서 이틀이면 충분하고 비용도 132달러로 588달러가 절약됩니다.
철도를 이용하면 이처럼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데, 건설교통부는 경의선 연결만으로도 북한이 연간 1억 5천만 달러, 우리가 1억 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억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물류비 절감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경의선을 이용하게 되면 개성에서 생산한 제품이나 반제품을 보다 원활하게 남쪽으로 수송하거나 남쪽에서 원자재를 훨씬 쉽게 운송할 수 있어 개성 공단은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발전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이달 말 분양신청을 받는 개성공단 1단계 잔여부지 53만평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면 개성공단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 도로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의선 연결로 물류비용이 줄어들면 개성공단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가 만 3천명을 넘어서면서 더 이상 버스만으로 출퇴근하기 어렵다는 고민도 열차를 병행하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개성 공단의 인력 확보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0~300개로 예상되는 1단계 입주 기업들이 공장을 본격 가동하게 되면 북측 근로자 7만~10만 여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개성 인근 지역의 인력 공급 능력은 최대 3만~4만 명으로 추정돼 원거리 노동력의 안정적 공급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동해선 연결은 북한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삼일포 해금강 등 풍광이 좋은 해안선을 따라가는 동해선 열차가 정식 개통되면 현재 연간 30만 명인 금강산 관광객이 최대 45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통해 철도 정상운행을 위한 기술적 준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철도개통의 실질적인 토대는 마련된 셈입니다.
하지만 남북철도의 정상 운행을 위해서는 북측과 조속한 시일 내에 상시적인 군사보장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남북철도 개통과 관련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시험운행은 개통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데 북측도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단계적으로 하자고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시험운행 이후 열차를 개성공단 물자수송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통근, 개성공단 남측근로자 통근과 개성관광 관광객 운송, 서울~평양 등 남북 간 정기열차 운행 순으로 3단계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남북열차가 정상 운행되면 한반도에 육.해.공로를 아우르는 입체적 물류인프라를 완성하고 해운에 편중돼 있는 남북물류의 불균형을 해소해 균형적인 수송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한반도 종단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 TSR이나 중국횡단철도, TCR과 연결돼 한반도에서 유럽까지 철의 실크로드가 놓인다면 남북 모두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가 해양과 대륙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되면서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를 향한 꿈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남북 열차 운행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술적 문제와 군사 현안을 동시에 논의할 수 있는 남북 공동협의기구를 조속히 마련해야 하고 낙후된 북한철도의 현대화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남북철도가 대륙철도와 연결되려면 국가간 철도궤도 차이 해결과 출입국 관리 절차 개선 등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한과 러시아, 3자 철도 모임을 재개하고 3국의 철도 운영자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입니다.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계기로 남북간 철도가 개통되면 물류비용 절감 뿐 아니라 남북경제협력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대륙철도로 이어진다면 한반도 경제공동체는 물론 동북아 경제 공동체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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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남과 북이 다시 철도를 통해 이어지는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시험운행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철로를 통한 남북 간 물적, 인적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새로운 분야와 차원의 경협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남북철도 연결이 가져올 경제적 의미와 효과는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김현아 기자>
남북열차 시험운행은 한국전쟁 이후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연결한다는 역사적 의미를 넘어 정식 운행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언론들도 성공적으로 끝난 남북열차 시험운행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철도가 정상적으로 운행되면 물류비용 절감과 북한관광 활성화, 더 나아가 동북아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렇다면 경의선과 동해선이 정식 개통되면 남과 북은 어떤 혜택을 얼마나 볼 수 있는 걸까?
2006년 현재 남북 간 수송수단별 물자수송현황은 선박이 96.1%로 대부분을, 차량이 3.9%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인천에서 북한 남포항까지 배로 화물을 수송하면 일주일에서 열흘이 걸리고 비용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당 720달러가 듭니다.
하지만 철도를 이용할 경우 하루에서 이틀이면 충분하고 비용도 132달러로 588달러가 절약됩니다.
철도를 이용하면 이처럼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데, 건설교통부는 경의선 연결만으로도 북한이 연간 1억 5천만 달러, 우리가 1억 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억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물류비 절감에 대한 기대도 높습니다.
경의선을 이용하게 되면 개성에서 생산한 제품이나 반제품을 보다 원활하게 남쪽으로 수송하거나 남쪽에서 원자재를 훨씬 쉽게 운송할 수 있어 개성 공단은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발전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이달 말 분양신청을 받는 개성공단 1단계 잔여부지 53만평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면 개성공단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 도로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의선 연결로 물류비용이 줄어들면 개성공단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가 만 3천명을 넘어서면서 더 이상 버스만으로 출퇴근하기 어렵다는 고민도 열차를 병행하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개성 공단의 인력 확보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0~300개로 예상되는 1단계 입주 기업들이 공장을 본격 가동하게 되면 북측 근로자 7만~10만 여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개성 인근 지역의 인력 공급 능력은 최대 3만~4만 명으로 추정돼 원거리 노동력의 안정적 공급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동해선 연결은 북한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삼일포 해금강 등 풍광이 좋은 해안선을 따라가는 동해선 열차가 정식 개통되면 현재 연간 30만 명인 금강산 관광객이 최대 45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통해 철도 정상운행을 위한 기술적 준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철도개통의 실질적인 토대는 마련된 셈입니다.
하지만 남북철도의 정상 운행을 위해서는 북측과 조속한 시일 내에 상시적인 군사보장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남북철도 개통과 관련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시험운행은 개통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데 북측도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단계적으로 하자고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시험운행 이후 열차를 개성공단 물자수송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통근, 개성공단 남측근로자 통근과 개성관광 관광객 운송, 서울~평양 등 남북 간 정기열차 운행 순으로 3단계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남북열차가 정상 운행되면 한반도에 육.해.공로를 아우르는 입체적 물류인프라를 완성하고 해운에 편중돼 있는 남북물류의 불균형을 해소해 균형적인 수송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한반도 종단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 TSR이나 중국횡단철도, TCR과 연결돼 한반도에서 유럽까지 철의 실크로드가 놓인다면 남북 모두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가 해양과 대륙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되면서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를 향한 꿈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남북 열차 운행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술적 문제와 군사 현안을 동시에 논의할 수 있는 남북 공동협의기구를 조속히 마련해야 하고 낙후된 북한철도의 현대화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남북철도가 대륙철도와 연결되려면 국가간 철도궤도 차이 해결과 출입국 관리 절차 개선 등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한과 러시아, 3자 철도 모임을 재개하고 3국의 철도 운영자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입니다.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계기로 남북간 철도가 개통되면 물류비용 절감 뿐 아니라 남북경제협력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대륙철도로 이어진다면 한반도 경제공동체는 물론 동북아 경제 공동체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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