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나발니 사망' 관련 러 신규 제재 예정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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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EU, '나발니 사망' 관련 러 신규 제재 예정
유럽연합 EU가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인권침해 등에 책임을 묻기 위한 신규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조율 하에 러시아 정치 지도부와 관련 당국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재를 포함해 그들의 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EU는 나발니의 사망을 기리기 위해 기존 인권침해 제재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을 '나발니 인권침해 제재'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우리는 그의 기억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이 유럽연합의 인권 옹호 작업에 영원히 쓰일 수 있도록 장관들에게 우리의 인권침해 제재 프로그램의 명칭을 그의 이름으로 바꾸고 그것을 '나발니 인권침해 제재'로 부를 것을 제안할 것입니다."
이어 EU는 나발니 사망과 별개로 러시아의 전쟁자금줄을 옥죄기 위해 논의 중인 제13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대한 합의를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인 24일 전까지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는데요.
녹취>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우리는 제13차 제재 패키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저는 이 패키지가 2월 24일 이전에 승인되기를 바랍니다."
또 이번 회의에는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도 직접 참석해 EU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2. "아덴만서 화물선 공격···침몰 위험"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아덴만에서 화물선을 공격해 침몰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현지시간 19일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배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완전히 멈춰 섰다며 이같이 밝히고, 선원들은 안전하게 퇴선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녹취>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이 작전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배는 심하게 손상되어 완전히 멈춰 서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선박에 입은 심각한 손상 때문에 이제 아덴만에서 침몰할 위험해 처해 있죠. 우리는 선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작전 동안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로 오가는 민간 선박을 수시로 위협, 공격해왔으나 배가 침몰할 만큼 피해가 큰 적은 처음입니다.
사리 대변인은 또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미군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녹취>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호데이다서 예멘 군은 미국 항공기 M9이 우리나라에 적대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이를 미사일로 격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무력충돌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지난달 12일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반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3.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은 홀로코스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학살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제37차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룰라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에티오피아 방문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전쟁이 아니라 집단 학살이라며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녹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어떤 역사적 순간에도 없었던 일입니다. 있긴 있었네요.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죽이기로 결정했을 때 존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19일 룰라 대통령을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또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주이스라엘 브라질 대사를 초치해 룰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
"우리는 제가 룰라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요구한 것처럼, 그가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는 한 저는 그를 제 이름과 이스라엘 시민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외교적 기피 인물'로 선언합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이에 대응해 주이스라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페루, 반려견 합동결혼식 개최
귀여운 반려견들이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짝을 지어 행진하고 있는 이곳은 페루의 수도 리마입니다.
페루 리마에서는 반려견들의 특별한 합동결혼식이 열렸는데요.
턱시도와 나비넥타이, 드레스와 면세포까지.
12마리의 반려견들은 제대로 의상을 갖춰 입고 식장에 들어섰습니다.
이날의 주인공들은 많은 견주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는데요.
녹취> 안젤라 / 견주
"결혼의 중요성은 두 강아지들을 하나로 묶어 평화롭고 조화롭게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강아지는 모두 장난기가 많고, 물을 좋아하고, 우리와 함께 수영하는 것도 좋아하죠."
이 행사는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높이고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EU, '나발니 사망' 관련 러 신규 제재 예정
유럽연합 EU가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인권침해 등에 책임을 묻기 위한 신규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조율 하에 러시아 정치 지도부와 관련 당국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재를 포함해 그들의 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EU는 나발니의 사망을 기리기 위해 기존 인권침해 제재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을 '나발니 인권침해 제재'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우리는 그의 기억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이 유럽연합의 인권 옹호 작업에 영원히 쓰일 수 있도록 장관들에게 우리의 인권침해 제재 프로그램의 명칭을 그의 이름으로 바꾸고 그것을 '나발니 인권침해 제재'로 부를 것을 제안할 것입니다."
이어 EU는 나발니 사망과 별개로 러시아의 전쟁자금줄을 옥죄기 위해 논의 중인 제13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대한 합의를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인 24일 전까지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는데요.
녹취>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우리는 제13차 제재 패키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저는 이 패키지가 2월 24일 이전에 승인되기를 바랍니다."
또 이번 회의에는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도 직접 참석해 EU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2. "아덴만서 화물선 공격···침몰 위험"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아덴만에서 화물선을 공격해 침몰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현지시간 19일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배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완전히 멈춰 섰다며 이같이 밝히고, 선원들은 안전하게 퇴선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녹취>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이 작전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배는 심하게 손상되어 완전히 멈춰 서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선박에 입은 심각한 손상 때문에 이제 아덴만에서 침몰할 위험해 처해 있죠. 우리는 선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작전 동안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로 오가는 민간 선박을 수시로 위협, 공격해왔으나 배가 침몰할 만큼 피해가 큰 적은 처음입니다.
사리 대변인은 또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미군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녹취>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호데이다서 예멘 군은 미국 항공기 M9이 우리나라에 적대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이를 미사일로 격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무력충돌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에서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지난달 12일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반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3.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은 홀로코스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학살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제37차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룰라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에티오피아 방문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전쟁이 아니라 집단 학살이라며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녹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어떤 역사적 순간에도 없었던 일입니다. 있긴 있었네요.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죽이기로 결정했을 때 존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19일 룰라 대통령을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또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주이스라엘 브라질 대사를 초치해 룰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
"우리는 제가 룰라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요구한 것처럼, 그가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는 한 저는 그를 제 이름과 이스라엘 시민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외교적 기피 인물'로 선언합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이에 대응해 주이스라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페루, 반려견 합동결혼식 개최
귀여운 반려견들이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짝을 지어 행진하고 있는 이곳은 페루의 수도 리마입니다.
페루 리마에서는 반려견들의 특별한 합동결혼식이 열렸는데요.
턱시도와 나비넥타이, 드레스와 면세포까지.
12마리의 반려견들은 제대로 의상을 갖춰 입고 식장에 들어섰습니다.
이날의 주인공들은 많은 견주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는데요.
녹취> 안젤라 / 견주
"결혼의 중요성은 두 강아지들을 하나로 묶어 평화롭고 조화롭게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강아지는 모두 장난기가 많고, 물을 좋아하고, 우리와 함께 수영하는 것도 좋아하죠."
이 행사는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높이고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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