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현실화 조짐···환자 불안감 가중
등록일 : 2024.02.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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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이탈하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주요 상급종합 병원에서는 진료가 지연되거나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김경호 기자가 의료현장의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인천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박성환 씨는 서울세브란스병원을 찾았습니다.
3년간 앓던 호흡기 질환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각종 서류를 준비해왔지만 4월 이후부터 진료 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박성환 / 인천시 서구
"진료도 못 받고 예약만 하고 오는 거예요. 3년 동안 치료를 받아도 낫지를 않아서요. 그래서 서류를 다 챙겨서 여기로 왔어요."
서울의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초진 환자가 진료를 못 받거나 예약 환자의 진료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아산병원 진료환자
"전보다 의사 선생님들이 좀 적은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인은 안 되지만 조금 밀렸어요. 30분 내로 끝나는 일이 1시간 걸렸으니까요."
서울 시내 종합병원에서도 환자를 못 받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전공의 공백의 여파가 2차 병원까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응급구조사
"보라매병원도 지금 자리가 없어서 다른 2차 병원으로 빼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전공의들이 떠난 지역의 의료 현장에서도 환자들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 서울보다 가까운 도시의 거점의료기관을 찾는 인접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신득희 / 전북 전주시
"화가 나죠. 화가 나고 저희처럼 심각한 증상이 아닌 사람은 견딜 수 있겠지만 심각한 증상인 사람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건데..."
한편 근무 중단을 선언한 각 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은 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선출과 함께 의사 증원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전병혁 / 영상편집: 김예준)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의료계와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공백 속에 비상진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최장 3주 정도로 예상됩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이탈하면서 환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주요 상급종합 병원에서는 진료가 지연되거나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김경호 기자가 의료현장의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인천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박성환 씨는 서울세브란스병원을 찾았습니다.
3년간 앓던 호흡기 질환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각종 서류를 준비해왔지만 4월 이후부터 진료 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박성환 / 인천시 서구
"진료도 못 받고 예약만 하고 오는 거예요. 3년 동안 치료를 받아도 낫지를 않아서요. 그래서 서류를 다 챙겨서 여기로 왔어요."
서울의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초진 환자가 진료를 못 받거나 예약 환자의 진료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서울아산병원 진료환자
"전보다 의사 선생님들이 좀 적은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인은 안 되지만 조금 밀렸어요. 30분 내로 끝나는 일이 1시간 걸렸으니까요."
서울 시내 종합병원에서도 환자를 못 받는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전공의 공백의 여파가 2차 병원까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응급구조사
"보라매병원도 지금 자리가 없어서 다른 2차 병원으로 빼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전공의들이 떠난 지역의 의료 현장에서도 환자들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특히 서울보다 가까운 도시의 거점의료기관을 찾는 인접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신득희 / 전북 전주시
"화가 나죠. 화가 나고 저희처럼 심각한 증상이 아닌 사람은 견딜 수 있겠지만 심각한 증상인 사람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건데..."
한편 근무 중단을 선언한 각 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은 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선출과 함께 의사 증원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전병혁 / 영상편집: 김예준)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의료계와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공백 속에 비상진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최장 3주 정도로 예상됩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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