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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수주 지원단 파견
등록일 : 2024.02.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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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중단됐던 이라크와의 경제협력이 지난해 6년 만에 다시 물꼬가 트였는데요.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이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정부가 수주 지원단을 파견했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장소: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주택 10만여 가구와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해 우리나라의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우리 기업인 한화가 수주해 양국의 인프라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주택을 중심으로 도로와 전력망을 비롯해 공공기관까지 도시 건설 전체를 맡아 우리나라의 첫 신도시 수출 사례로 꼽힙니다.
지난 2012년 첫 삽을 뜬 뒤, 2017년 이후 이라크 정세 불안으로 공사가 멈췄는데, 2022년 10월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의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계약마저 해지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에 따라 6년 만에 열린 양국의 공동위원회를 비롯해, 수주지원단 파견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공사 재개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 기념식 / 지난 25일)

이를 발판삼아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올해 들어 다시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수주지원단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해 주택 10만 가구 완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라크 측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긴 여정을 함께해야 될 파트너로 생각하고, 공사 재개 기념식을 정말 뜻깊은 날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비스마야 신도시를 롤모델로 한 15개의 후속 신도시 프로젝트에도 풍부한 개발 경험과 스마트 시티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또 현재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알포 항만의 후속 공사를 비롯해 주요 재건 사업에 대한 수주도 지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다위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항만 인근의 석유화학단지와 발전소에도 한국 기업의 투자와 이라크 알포 항과 터키까지 연결하는 170억 달러 규모의 철도와 도로망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재개를 발판으로 이라크 내 추가 신도시개발 사업 진출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통한 사업 발굴부터 공적 개발원조와 같은 정책자금 지원까지 단계별 수주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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