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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트라이앵글' 취업사기 주의···"단기 고수익 미끼 현혹"
등록일 : 2024.02.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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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3개국의 접경지역을 골든 트라이앵글 이라고 하는데요.
메콩강을 끼고 접하는 산악지대로 현지 경찰력이 닿기도 어려운 이곳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단기 고수익을 미끼로 구직자를 유인한 뒤 보이스피싱 같은 불법행위에 가담하게 만드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관심사별 모임을 꾸릴 수 있는 유명 사이트.
'해외 고수익 알바'를 검색하니 구인글이 많습니다.
베트남 등지에 지사를 둔 업체로 기본급 500만 원 이상에 비행기 값과 숙소가 제공되고, SNS 아이디로 지원하라고 안내합니다.
최근 '골든트라이 앵글 지역'과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취업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치적 성격이 강한 특구이고, 치안 당국의 진입이 어려워 영사 조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악용한 겁니다.
외교부가 파악한 피해 사례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55건, 140명입니다.
특히, 올 1월에만 38명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40% 이상 늘었습니다.
외교부는 사기범들이 코로나 19 이후 고수익을 미끼로 한국인을 해외로 유인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한 다음 보이스 피싱, 온라인 도박 관련 불법행위에 가담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업사기에 연루된 피해자 대부분이 태국을 경유해 입국하는 상황.
정부는 오는 3월 1일 0시부로 라오스와 미얀마 접경 태국 검문소 2곳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합니다.
앞서 지난해 11월과 이달에는 미얀마와 라오스 일부 지역에 '여행금지'가 발령된 바 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행금지 지역을 허가 없이 방문하는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해당 지역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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