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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현직 간부 고발···전공의 직접 찾아 복귀 명령
등록일 : 2024.02.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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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계속되며 환자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을 고발했습니다.
또 전공의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업무복귀명령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에는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공지문이 붙었고, 주차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9일째.
환자들은 진료를 보기 위해 평소보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여의도성모병원 진료환자
"내일부터 밀린다고 하더라고요. 내일부터는 담당 의사가 안 나온다고."

의료진 부족을 이유로 퇴원 통보를 받은 보호자는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대학병원 입원 환자 보호자
"원래 수술하고 더 있어야 했는데 좀 일찍 퇴원시키더라고요, 선생님이. 환자 목숨 잡고 협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느끼니까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집단행동 피해 사례는 27일 하루 26건이 새로 접수됐습니다.
수술지연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거절 3건, 진료취소 2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을 전했습니다.
박 차관은 27일 브리핑에서, 복귀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꽤 복귀 중이며 의대생 역시 휴학 철회를 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어제(27일) 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혐의는 의료법에 따른 업무개시명령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와 방조입니다.
또 오늘부터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등의 집을 직접 방문해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법 절차 진행을 위해 송달 효력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 내일 이후 첫 정상 근무일인 오는 3월 4일 미복귀 전공의 수를 파악하고, 미복귀자 집계가 완료되면 경찰에 고발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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