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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새 혼인 건수 40%↓···출생아 수 함께 감소
등록일 : 2024.03.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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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최근 10년 사이 혼인 건수가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와 주거 마련 등 경제적인 이유가 결혼을 막는 장벽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동향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천673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 연속으로 줄어들다가 코로나 19로 미뤄왔던 결혼이 진행된 영향 등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이 같은 반짝 증가에도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했을 때 40% 감소했습니다.
혼인 건수가 계속해서 줄어든 데에는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배경으로 꼽힙니다.
통계청이 실시한 사회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2년 20.3%에서 2022년 15.3%로 줄었습니다.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2.4%에서 34.8%로 줄어든 반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3.6%에서 43.2%로 늘어나는 등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줄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혼인 건수 감소의 원인입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대의 32.7%, 30대의 33.7%, 40대의 23.8%가 혼수비용과 주거 마련 등 결혼자금 부족을 꼽았습니다.
한편 혼인 건수 감소는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는 2013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23만 명으로 47.3% 감소했고,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혼인 건수가 계속 줄어왔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2023년도도 0.72명이 됐던 것 같고요. 2024년 올해 같은 경우도 그 영향이 조금 더 있을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맞벌이면서 자녀가 없는 부부인 딩크족의 영향으로도 출생아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합계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는 등 출생아 수 반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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