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공습···11명 사망"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3.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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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우크라 공습···11명 사망"
러시아가 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곳곳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고, 민간인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헤나디 트루카노프 / 오데사 시장
"근처에 군사 건물이 없고, 군사적 장소도 없는데요. 러시아는 우리 도시에서 인구가 밀집된 주거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오데사 당국은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고,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또 다른 도시 헤르손과 북동부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지에서도 러시아의 포격을 받아 사망자 3명이 나왔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테티아나 / 오데사 주민
"순수한 사람들이 잠들었을 때 죽었습니다. 그들은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끔찍해요."
녹취> 테티아나 / 오데사 주민
"나중에 뉴스를 확인하고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았을 때 어린아이들이더라고요. 그들은 매우 어렸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러시아가 계속해서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규탄했는데요.
그러면서 국민들을 더 많이 보호하기 위해 방공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가자지구 어린이 최소 15명 굶어 죽어"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며칠간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가자지구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어린이 최소 15명이 영양실조와 탈수증으로 숨졌습니다.
녹취> 이마드 / 카말 아드완 병원 의료진
"영양실조는 우리에게 오는 아이들의 수, 그리고 사망자 수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이가 하루에 세 끼를 먹어야 하는데 한 끼를 먹게 되면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겠죠."
또 이 병원의 중환자실에는 영양실조와 설사로 고통받는 또 다른 어린이 6명이 있는데,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의료 역량이 약화하면서 이들의 생명마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마드 / 카말 아드완 병원 의료진
"우리는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우리가 가진 장치는 여러분이 보시는 것처럼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린이 굶주림 사망이 속출하는 것은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 격화로 국제 단체들의 구호품 지원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보안상의 이유로 트럭 진입이 불허되거나 진입로인 국경 검문소가 아예 일시 폐쇄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식량과 의료용품을 가자지구로 들여보내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3. 아이티, 수백 명 교도소 탈옥
극심한 치안 불안에 놓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현지시간 2일 폭력 사태가 심화하면서 교도소에서 수백 명이 탈옥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아이티 경찰 노조는 SNS를 통해 올린 성명에서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교도소 수감자들의 탈출을 막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경찰 노조는 이제 범죄자 3천 명이 추가로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화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에티엔 / 교도소 자원봉사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떠났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교도소 안에 오직 99명의 수감자들만 남아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달 8일 사임 압박을 받는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가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힌 뒤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갱단 일원들은 기물 파손과 상점 약탈 등 범죄를 저지르며 불안정한 상황을 부추기고 있고, 경찰서, 공항, 교도소를 겨냥한 공격이 촉발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노르웨이, 북극여우 5마리 자연 방사
하얀 설원 위, 나무 상자 안에서 북극여우들이 나와 뛰어가고 있는데요.
노르웨이에서는 북극여우 5마리를 자연으로 방사했습니다.
북극여우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노르웨이 과학자들은 북극여우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그간 야외 울타리에서 북극여우들을 사육해왔는데요.
북극여우 복원 프로젝트로 약 40마리 정도였던 북극여우의 개체 수는 20년 동안 550마리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녹취> 크레이그 잭슨 / 노르웨이 과학자
"북극여우를 위한 사육은 2005년에 보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당시 스칸디나비아 지역에는 북극여우가 거의 50마리도 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었죠.'
과학자들의 보살핌을 받은 북극여우들은 이듬해 겨울 건강과 발달 검진 후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5. 뉴욕 식물원, '오키드 쇼' 개최
미국 뉴욕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뉴욕 식물원에서는 난초를 주제로 한 '오키드 쇼'가 열렸는데요.
21번째로 열리는 올해 '오키드 쇼'에서는 세 명의 세계적인 플로럴 디자이너들이 형형색색 난초들을 활용한 이색적인 플라워 작품들을 전시했습니다.
녹취> 조안나 그로키 / 뉴욕 식물원 전시 담당자
"난초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 중 하나입니다.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난초만 3만 개 이상으로 다양하게 존재하죠."
녹취> 조안나 그로키 / 뉴욕 식물원 전시 담당자
"여기 뉴욕 식물원에서는 보존실 전체에 수천 개의 난초가 전시되어 있고, 여러분은 우리의 특별한 전시 난초들 중 일부에서 보석 같은 난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식물뿐만 아니라 음악 라이브 공연과 카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됐는데요.
올해의 '오키드 쇼'는 4월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3월이지만 아직은 추운 날씨 속에서 식물들의 따뜻한 기운을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볼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우크라 공습···11명 사망"
러시아가 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곳곳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고, 민간인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헤나디 트루카노프 / 오데사 시장
"근처에 군사 건물이 없고, 군사적 장소도 없는데요. 러시아는 우리 도시에서 인구가 밀집된 주거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오데사 당국은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고,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또 다른 도시 헤르손과 북동부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지에서도 러시아의 포격을 받아 사망자 3명이 나왔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테티아나 / 오데사 주민
"순수한 사람들이 잠들었을 때 죽었습니다. 그들은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끔찍해요."
녹취> 테티아나 / 오데사 주민
"나중에 뉴스를 확인하고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을 보았을 때 어린아이들이더라고요. 그들은 매우 어렸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러시아가 계속해서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규탄했는데요.
그러면서 국민들을 더 많이 보호하기 위해 방공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가자지구 어린이 최소 15명 굶어 죽어"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며칠간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가자지구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어린이 최소 15명이 영양실조와 탈수증으로 숨졌습니다.
녹취> 이마드 / 카말 아드완 병원 의료진
"영양실조는 우리에게 오는 아이들의 수, 그리고 사망자 수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이가 하루에 세 끼를 먹어야 하는데 한 끼를 먹게 되면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겠죠."
또 이 병원의 중환자실에는 영양실조와 설사로 고통받는 또 다른 어린이 6명이 있는데,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의료 역량이 약화하면서 이들의 생명마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마드 / 카말 아드완 병원 의료진
"우리는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우리가 가진 장치는 여러분이 보시는 것처럼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린이 굶주림 사망이 속출하는 것은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 격화로 국제 단체들의 구호품 지원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보안상의 이유로 트럭 진입이 불허되거나 진입로인 국경 검문소가 아예 일시 폐쇄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식량과 의료용품을 가자지구로 들여보내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3. 아이티, 수백 명 교도소 탈옥
극심한 치안 불안에 놓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현지시간 2일 폭력 사태가 심화하면서 교도소에서 수백 명이 탈옥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아이티 경찰 노조는 SNS를 통해 올린 성명에서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교도소 수감자들의 탈출을 막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경찰 노조는 이제 범죄자 3천 명이 추가로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화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에티엔 / 교도소 자원봉사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떠났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교도소 안에 오직 99명의 수감자들만 남아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달 8일 사임 압박을 받는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가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힌 뒤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갱단 일원들은 기물 파손과 상점 약탈 등 범죄를 저지르며 불안정한 상황을 부추기고 있고, 경찰서, 공항, 교도소를 겨냥한 공격이 촉발하고 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노르웨이, 북극여우 5마리 자연 방사
하얀 설원 위, 나무 상자 안에서 북극여우들이 나와 뛰어가고 있는데요.
노르웨이에서는 북극여우 5마리를 자연으로 방사했습니다.
북극여우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노르웨이 과학자들은 북극여우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그간 야외 울타리에서 북극여우들을 사육해왔는데요.
북극여우 복원 프로젝트로 약 40마리 정도였던 북극여우의 개체 수는 20년 동안 550마리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녹취> 크레이그 잭슨 / 노르웨이 과학자
"북극여우를 위한 사육은 2005년에 보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당시 스칸디나비아 지역에는 북극여우가 거의 50마리도 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었죠.'
과학자들의 보살핌을 받은 북극여우들은 이듬해 겨울 건강과 발달 검진 후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5. 뉴욕 식물원, '오키드 쇼' 개최
미국 뉴욕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뉴욕 식물원에서는 난초를 주제로 한 '오키드 쇼'가 열렸는데요.
21번째로 열리는 올해 '오키드 쇼'에서는 세 명의 세계적인 플로럴 디자이너들이 형형색색 난초들을 활용한 이색적인 플라워 작품들을 전시했습니다.
녹취> 조안나 그로키 / 뉴욕 식물원 전시 담당자
"난초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 중 하나입니다.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난초만 3만 개 이상으로 다양하게 존재하죠."
녹취> 조안나 그로키 / 뉴욕 식물원 전시 담당자
"여기 뉴욕 식물원에서는 보존실 전체에 수천 개의 난초가 전시되어 있고, 여러분은 우리의 특별한 전시 난초들 중 일부에서 보석 같은 난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식물뿐만 아니라 음악 라이브 공연과 카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됐는데요.
올해의 '오키드 쇼'는 4월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3월이지만 아직은 추운 날씨 속에서 식물들의 따뜻한 기운을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볼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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