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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변신은 네버엔딩···산리단길 조성 [S&News]
등록일 : 2024.03.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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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기자>
# 린츠의 변신
태양계의 행성운동 법칙을 발견한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는 낭만주의 시대 대표적인 교향악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오스트리아 린츠 출신인데요.
린츠는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경제 중심지로 꼽히는데요.
하지만..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고 쇠퇴하는 철강 산업지라는 인상이 강했던 린츠시가 지금은 매년 인구가 10% 가까이 늘어나면서 그야말로 재부흥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2009년 유럽 문화수도 프로젝트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하며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건데요.
린츠시 인구의 약 3분의 1은 오스트리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고 매일 10만 명의 통근자들이 오가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다뉴브 강을 기준으로 녹지와 경제산업 중심지가 나눠져 있는데 고풍스런 건물과 최첨단 미디어아트를 조화롭게 조성해 발전을 이끌고 있고, 수변 공간에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업 구역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린츠시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디지털 분야 기업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특별 구역과 새로운 주거 공간을 조성하고, 린츠시 항구의 마스터 플랜으로 상업과 문화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인데요.
린츠의 무한변신.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침체 되가는 우리나라의 지방 도시들에 시사하는 바가 큰 거 같습니다.

# 기업혁신파크
도시의 발전은 기업이 결정한다.
도시와 기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적 관계죠.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그 도시의 인구와 발전이 좌우되기 때문인데요.
단적인 예로 대표적인 우리나라 조선업의 도시인 경남 거제시는 수년 전 불황으로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는 대규모 실직과 주변 상권 침체로 이어졌는데요.
요즘은 조선업이 되살아나 납기를 맞추기 어려울 만큼 활황이라고 하지만 인구 감소세와 지역경제 침체는 좀처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거제를 기업이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바로 기업혁신파크가 거제에서 첫 발을 떼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입주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그런데 기업혁신파크?
혁신 단지도, 지구도 아닌 왜 파크일까요?
이렇게 들어설 부지를 보니 왜 파크인지 고개가 끄덕여 지실 겁니다.
거제 장목 관광단지에 펼쳐진 푸른 바다와 녹지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플랜트 건설 전문 기업과 디지털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기업과 지자체가 손을 잡고 이곳에 첨단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바이오, 의료, 첨단 정보통신기술, 또 문화예술 등 3대 산업 중심의 문화산업도시 구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토지규제 완화와 인허가 단축, 조세 감면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 했죠.
한려수도의 멋과 조선업의 메카로 알려진 거제시가 미래에는 기업이 살린 도시의 롤모델로도 우뚝 서길 기대해 봅니다.

# 산리단길
산리단길,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요?
서울의 경리단길, 경주의 황리단길은 들어봤어도 산리단길은 좀 생소하죠~
정부가 조성된지 무려 반백년이 된 경남 창원의 국가산단을 바로 산리단길로 탈바꿈 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칙칙한 산업단지가 아닌 청년들의 발걸음으로 화사해지는 그야말로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뺄건 빼고 더할 건 듬뿍 더 해질 전망인데요.
경직적인 용도 규제와 획일적인 업종 제한은 빼고, 곳곳에 공연장과 카페, 운동장 같은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은 더하는 거죠.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인 국가산업단지가 청년층이 기피하는 곳이 아닌 청년이 일하고 즐기는 복합문화단지로의 재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New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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