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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법사금융 신고 6만여 건···3년 연속 증가
등록일 : 2024.03.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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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가 6만3천 건이 넘는 등 해마다 피해가 늘고 있는데요.
정부는 불법사금융 업자의 탈루소득을 끝까지 추적하고, 피해자에 대한 무료소송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상담 건수는 총 6만3천283건.
2022년보다 2천777건 늘었는데 최근 3년 동안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불법 대부 관련 신고·상담이 1만2천884건으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습니다.
이중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피해 신고는 606건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악용해 햇살론 등 서민금융지원상품 중개에 대한 불법 수수료를 편취한 겁니다.
불법 채권추심 피해신고도 1천985건으로 지난해 대비 약 80% 증가했습니다.

녹취> 방기선 / 국무조정실장
"이자를 깎아준다면서 텔레그램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하고, 상환기일 내 돈을 갚지 못하자 지인들 SNS에 이를 유포한 불법 추심사례 등 불법 사금융이 일상을 파괴하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매년 증가하자 정부는 오는 6월까지를 '불법사금융 특별근절 기간'으로 정해 불법사금융업자의 탈루소득을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또 불법사금융 피해가 우려되는 온라인 불법광고에 대해서는 삭제 조치를 확대하고, 대부중개플랫폼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단속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성 착취, 지인추심 등의 악질적인 대부 행위에 대한 무효 소송을 지원하는 등 피해자 구제 조치도 마련했습니다.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으려면 개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화인터뷰> 박재민 / 금감원 불법사금융대응1팀장
"우선 거래상대방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몇십만 원의 금액을 손쉽게 빌릴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서 불법 대부를 이용하게 되면 살인적인 고금리로 인한 빚의 굴레에서 빠져나오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금감원은 대출상담 시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에는 대출상담을 즉시 중단하고 문자나 전화를 이용한 광고의 경우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능한 대응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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