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구호품 실은 선박 첫 출항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3.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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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가자지구 구호품 실은 선박 첫 출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선박을 이용해 대규모로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국제 구호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WCK)은 현지시간 12일 구호품 200t을 실은 구호선 '오픈 암스호'가 키프로스 라르나카 항구에서 가자지구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드 센트럴 키친은 이번 구호선 운용이 가자지구 피란민을 위한 '해상 통로'를 열기 위한 시험 성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후안 카밀로 / 월드 센트럴 키친 관계자
"기본적으로 이 임무의 목적은 바다를 통해 가자지구에 원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월드 센트럴 키친은 지난 몇 달 동안 트럭을 통해, 공중을 통해 이 일을 해왔는데요. 이제는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상 통로를 열기 위해 첫 번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배는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 남쪽 해상까지 약 320km를 항해해 월드 센트럴 키친과 아랍에미리트, 키프로스 등이 보낸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인데요.
그러면서 현재 키프로스에 500t의 추가 물량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프랑스 하원, 우크라 안보 협정 승인
프랑스 하원이 현지시간 12일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부와 맺은 양자 안보 협정을 승인했는데요.
하원은 이날 오후 안보 협정에 대한 토론 후 표결 끝에 찬성 372표로 협정을 승인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파리를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향후 10년간 유효한 양자 안보 협정을 맺은 바 있는데요.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올해 30억 유로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고, 방산 분야와 군대 훈련, 정보 공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가브리엘 아탈 / 프랑스 총리
"첫 순간부터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으며, 우리는 필요한 만큼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해왔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한 3억 달러, 우리 돈 약 4천억 원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에 지원하는 무기에는 155mm 포탄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용 탄약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이크 설리번 /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우리가 발표하는 이 긴급 패키지에는 대규모 포탄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용 탄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방어선을 유지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와 다른 지역에서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데 절실히 필요한 지원입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과거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방산업체와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가격 협상이 잘 되면서 일부 예산이 남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 아르헨 2월 물가상승률 13.2%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달간 13.2%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정부와 민간 연구소가 예측한 것보다 낮은 수치로, 지난 1월에 기록한 월 20.6%보다 상승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2월과 비교하면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인해 1년간 물가가 276.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에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부문은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료, 대중교통 등인데요.
하지만 3월 첫 주부터 식료품 가격이 다시 급등하기 시작해 국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산드라 / 아르헨티나 주민
"주민들은 매우 적은 양만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머니 사정은 매우 큰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기본 식료품 수입 전면 개방을 전격 발표했는데요.
대통령실은 기본 식료품 수입 개방으로 인해 가격이 경쟁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와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라마단 전통 등불 '파누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이곳은 이집트 카이로의 한 시장인데요.
지난 11일부터 이슬람의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됐고, 사람들은 이를 기념해 등불 '파누스'를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습니다.
파누스는 라마단 기간 동안 켜는 전통 등불인데요.
이슬람 신자들은 라마단 기간에 집과 거리를 이 파누스 등불로 장식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 이집트 주민
"등불은 단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등불은 우리에게 오는 빛을 나타내며, 우리의 삶을 깨우쳐주는 존재이죠."
녹취> 이하브 / 이집트 주민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등불과 라마단은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등불을 구입해야 합니다. 이 등불은 우리에게 필수품이죠."
시장에는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등불부터 목재로 만든 등불, 플라스틱으로 만든 등불 등 각양각색 다양한 등불들이 주민들을 기다렸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등불의 가격도 크게 오른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5. 우주인 4명, 임무 완료 후 지구로 귀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캡슐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와 스페이스X가 협력하는 7번째 국제우주정거장(ISS) 유인 수송 임무 '크루-7'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는데요.
이번 임무에 참여한 미국과 덴마크, 일본, 러시아 4개국 우주비행사는 지난해 8월 드래건 캡슐을 타고 지구를 떠나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으며, 6개월이 넘는 197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과학 실험, 기술 시연과 국제우주정거장 설비 유지·보수 활동 등을 수행했습니다.
녹취> 재스민 모그벨리 / 우주비행사
"국제적인 파트너십과 국제우주정거장의 만남은 믿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함께 일할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 콘스탄틴 보리소프 / 우주비행사
"우리는 이곳에 6개월 이상 머물렀지만 시간이 매우 빨리 흘렀고, 돌아갈 시간을 맞이해 조금 아쉽지만 우리가 하기로 계획했던 모든 일을 해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한편 스페이스X가 개발한 드래건은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이날 임무를 마친 '크루-7'에 이어 8번째 유인 수송인 '크루-8'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가자지구 구호품 실은 선박 첫 출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선박을 이용해 대규모로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국제 구호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WCK)은 현지시간 12일 구호품 200t을 실은 구호선 '오픈 암스호'가 키프로스 라르나카 항구에서 가자지구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드 센트럴 키친은 이번 구호선 운용이 가자지구 피란민을 위한 '해상 통로'를 열기 위한 시험 성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후안 카밀로 / 월드 센트럴 키친 관계자
"기본적으로 이 임무의 목적은 바다를 통해 가자지구에 원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월드 센트럴 키친은 지난 몇 달 동안 트럭을 통해, 공중을 통해 이 일을 해왔는데요. 이제는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상 통로를 열기 위해 첫 번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배는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 남쪽 해상까지 약 320km를 항해해 월드 센트럴 키친과 아랍에미리트, 키프로스 등이 보낸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인데요.
그러면서 현재 키프로스에 500t의 추가 물량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프랑스 하원, 우크라 안보 협정 승인
프랑스 하원이 현지시간 12일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부와 맺은 양자 안보 협정을 승인했는데요.
하원은 이날 오후 안보 협정에 대한 토론 후 표결 끝에 찬성 372표로 협정을 승인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파리를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향후 10년간 유효한 양자 안보 협정을 맺은 바 있는데요.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올해 30억 유로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고, 방산 분야와 군대 훈련, 정보 공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가브리엘 아탈 / 프랑스 총리
"첫 순간부터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으며, 우리는 필요한 만큼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해왔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한 3억 달러, 우리 돈 약 4천억 원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에 지원하는 무기에는 155mm 포탄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용 탄약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제이크 설리번 /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우리가 발표하는 이 긴급 패키지에는 대규모 포탄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용 탄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방어선을 유지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와 다른 지역에서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데 절실히 필요한 지원입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과거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방산업체와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가격 협상이 잘 되면서 일부 예산이 남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 아르헨 2월 물가상승률 13.2%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달간 13.2%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정부와 민간 연구소가 예측한 것보다 낮은 수치로, 지난 1월에 기록한 월 20.6%보다 상승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2월과 비교하면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인해 1년간 물가가 276.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에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부문은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료, 대중교통 등인데요.
하지만 3월 첫 주부터 식료품 가격이 다시 급등하기 시작해 국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산드라 / 아르헨티나 주민
"주민들은 매우 적은 양만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머니 사정은 매우 큰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기본 식료품 수입 전면 개방을 전격 발표했는데요.
대통령실은 기본 식료품 수입 개방으로 인해 가격이 경쟁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와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라마단 전통 등불 '파누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이곳은 이집트 카이로의 한 시장인데요.
지난 11일부터 이슬람의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됐고, 사람들은 이를 기념해 등불 '파누스'를 구매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습니다.
파누스는 라마단 기간 동안 켜는 전통 등불인데요.
이슬람 신자들은 라마단 기간에 집과 거리를 이 파누스 등불로 장식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 이집트 주민
"등불은 단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등불은 우리에게 오는 빛을 나타내며, 우리의 삶을 깨우쳐주는 존재이죠."
녹취> 이하브 / 이집트 주민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등불과 라마단은 하나이기 때문에 반드시 등불을 구입해야 합니다. 이 등불은 우리에게 필수품이죠."
시장에는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등불부터 목재로 만든 등불, 플라스틱으로 만든 등불 등 각양각색 다양한 등불들이 주민들을 기다렸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등불의 가격도 크게 오른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5. 우주인 4명, 임무 완료 후 지구로 귀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캡슐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와 스페이스X가 협력하는 7번째 국제우주정거장(ISS) 유인 수송 임무 '크루-7'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는데요.
이번 임무에 참여한 미국과 덴마크, 일본, 러시아 4개국 우주비행사는 지난해 8월 드래건 캡슐을 타고 지구를 떠나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으며, 6개월이 넘는 197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과학 실험, 기술 시연과 국제우주정거장 설비 유지·보수 활동 등을 수행했습니다.
녹취> 재스민 모그벨리 / 우주비행사
"국제적인 파트너십과 국제우주정거장의 만남은 믿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함께 일할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 콘스탄틴 보리소프 / 우주비행사
"우리는 이곳에 6개월 이상 머물렀지만 시간이 매우 빨리 흘렀고, 돌아갈 시간을 맞이해 조금 아쉽지만 우리가 하기로 계획했던 모든 일을 해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한편 스페이스X가 개발한 드래건은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이날 임무를 마친 '크루-7'에 이어 8번째 유인 수송인 '크루-8'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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