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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의료 현장 방문···"정부 믿고 대화 나와 달라"
등록일 : 2024.03.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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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아산병원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을 격려하고,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지난 6일, 중대본 회의에서 현장을 지킨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윤석열 대통령.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지난 6일)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장소: 18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의료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처음입니다.
어린이 병동을 찾은 윤 대통령은 진료 현장을 살펴보고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이어 소아혈액종양병동 내 병원학교에 입원 중인 아이와 주먹 인사를 나누고, 아이의 어머니에게도 힘내시라며 악수로 격려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방안을 기탄없이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신속하게 의료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료진은 전임의로 복귀 예정인 군의관에 대한 조기 복귀 허용과 소아진료 분야의 인력난 해소, 간호사 업무 범위의 제도적 명시화 등을 건의했습니다.
당초 예정된 시간의 2배 넘는 시간 동안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들은 윤 대통령은 현장에 배석한 참모진에게 건의사항에 대한 신속한 이행을 지시하는 등 빠른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개혁 완수를 위한 의료계의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고령화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의료인력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증원을 단계적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 질 저하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개선이 필요한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와 간호사가 의견을 줘야 하는 만큼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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