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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기시다, 김정은 만나고 싶다는 의향 전해와"
등록일 : 2024.03.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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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기시다 일본 총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북 접촉을 포함한 북한 문제를, 일본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기시다 일본 총리가 정상 회담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최근에도 기시다 총리가 또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 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북핵문제와 납북자 문제는 언급하지 말라는 전제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지금처럼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문제에 골몰한다면" 기시다 총리의 구상은 인기끌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관련 보도 내용을 모른다면서도 납치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총리 직할 수준에서 여러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9일, 기시다 총리는 일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구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북한도 이에 호응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북일 접촉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삼가면서도 "한일외교 장관회의 등 각종 계기를 통해 일본과 북일 접촉을 포함한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는 입장입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여정 담화에 대해 "북한이 비밀접촉과 공개압박이라는 이중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러한 공개압박전략은 실무접촉 선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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