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항 대형 교량 붕괴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3.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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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볼티모어항 대형 교량 붕괴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대규모 교량이 선박과 충돌하면서 붕괴했는데요.
이 사고로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2.6km 길이의 대규모 교량이 현지시간 26일 대형 컨테이너선박과의 충돌로 붕괴했는데요.
볼티모어 항구를 출발한 싱가포르 선적 달리호가 30분 만에 갑자기 동력을 잃고 항로를 벗어났고, 새벽 1시 30분 다리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이 약 2.6km의 교량 중 강물 위를 지나는 56m 구간 전체가 물에 내려앉는 데 약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선박의 갑판 위로 다리의 파괴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선박의 조명이 꺼지고, 선박과 교량 일부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녹취> 폴 위드펠트 / 메릴랜드주 교통부 장관
"새벽 1시 30분경 볼티모어 항구를 떠나는 선적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리가 재앙적 수준으로 붕괴됐습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했으며 6명이 실종됐다고 메릴랜드 당국은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실종된 노동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웨스 무어 / 메릴랜드 주지사
"우리는 매우 적극적으로 수색 구조 임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자원 배치를 보류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어요. 이 수색 구조 작업이 최선을 다해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항공과 육상, 해상 자원의 모든 배치를 이미 승인했습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우박 덮친 중국 동남부
중국 동남부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큰 우박이 내렸는데요.
우박이 내리면서 자동차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이곳은 중국 동남부인데요.
현지시간 25일 오후 4시쯤 중국 동남부 지역에 폭풍을 동반한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우박은 최대 약 30g으로, 흙이 담긴 화분을 3층 높이에서 떨어뜨린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고 중국 기상 당국은 설명했는데요.
특히 우박이 인파와 차량 이동이 많은 퇴근 시간 무렵 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자동차 유리는 산산조각났고, 한 남성은 머리를 다쳤는데요.
또 온몸에 멍이 들었다는 피해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면서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중국 기상 당국은 최근 30도까지 오르면서 급속히 올라간 온도가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 폴란드, 봄맞이 전통 축제
전 세계 곳곳에서는 봄맞이 전통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폴란드에서도 겨울 여신을 불태우며 다가오는 봄을 맞이했습니다.
거대한 밀짚 인형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이곳은 폴란드의 작은 마을 소포트인데요.
이곳에서는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기 위한 전통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타오르고 있는 이 인형은 고대 슬라브 신화에서 '죽음'과 '겨울' 을 상징하는 겨울 여신 마르잔나인데요.
녹취> 자코브 / 축제 운영자
"이 축제는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중 하나로, 마르잔나 여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르잔나는 고대 슬라브 신앙에서 죽음과 겨울, 추위, 그리고 부활의 여신이었죠."
주민들은 이 겨울 여신 인형을 불태우면서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했습니다.
또 더 따뜻한 날씨를 기원했습니다.
녹취> 모니카 / 축제 참가자
"우리는 봄을 기다리고 있고, 좋은 날씨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8분 동안 이 아름다운 인형은 불에 타고 있는데요. 우리는 봄과 좋은 날씨가 찾아오길 기다렸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은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으며 서로의 행운을 빌어줬는데요.
한 해의 절반이 겨울인 폴란드에서 새 봄을 기다린 많은 사람들에게 올해는 더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4. 인도, 색의 축제 '홀리'
이번에는 인도로 가봅니다.
인도에서는 힌두교 3대 축제 중 하나인 색의 축제 '홀리'가 열렸는데요.
그 신나는 축제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형형색색 가루를 온몸에 뒤덮은 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가루를 뿌리며 즐거워하고 있는데요.
인도 전역의 도시에서는 힌두교의 최대 축제로 꼽히는 홀리 축제가 현지시간 25일 개최됐습니다.
축제에서 사용되는 형형색색의 가루들은 사랑과 희망, 소망 등 다양한 의미를 지녔는데요.
서로에게 가루를 뿌리며 겨울과 작별하고 새봄을 맞이하며 지난날들을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고 합니다.
녹취> 슈레루파 / 축제 참가자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우리는 오늘 즐거운 시간으로 가득 찬 홀리를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축제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축제의 의미처럼 행복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미국 볼티모어항 대형 교량 붕괴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대규모 교량이 선박과 충돌하면서 붕괴했는데요.
이 사고로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2.6km 길이의 대규모 교량이 현지시간 26일 대형 컨테이너선박과의 충돌로 붕괴했는데요.
볼티모어 항구를 출발한 싱가포르 선적 달리호가 30분 만에 갑자기 동력을 잃고 항로를 벗어났고, 새벽 1시 30분 다리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이 약 2.6km의 교량 중 강물 위를 지나는 56m 구간 전체가 물에 내려앉는 데 약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선박의 갑판 위로 다리의 파괴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선박의 조명이 꺼지고, 선박과 교량 일부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녹취> 폴 위드펠트 / 메릴랜드주 교통부 장관
"새벽 1시 30분경 볼티모어 항구를 떠나는 선적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리가 재앙적 수준으로 붕괴됐습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했으며 6명이 실종됐다고 메릴랜드 당국은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실종된 노동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웨스 무어 / 메릴랜드 주지사
"우리는 매우 적극적으로 수색 구조 임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자원 배치를 보류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어요. 이 수색 구조 작업이 최선을 다해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항공과 육상, 해상 자원의 모든 배치를 이미 승인했습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우박 덮친 중국 동남부
중국 동남부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큰 우박이 내렸는데요.
우박이 내리면서 자동차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이곳은 중국 동남부인데요.
현지시간 25일 오후 4시쯤 중국 동남부 지역에 폭풍을 동반한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우박은 최대 약 30g으로, 흙이 담긴 화분을 3층 높이에서 떨어뜨린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고 중국 기상 당국은 설명했는데요.
특히 우박이 인파와 차량 이동이 많은 퇴근 시간 무렵 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자동차 유리는 산산조각났고, 한 남성은 머리를 다쳤는데요.
또 온몸에 멍이 들었다는 피해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면서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중국 기상 당국은 최근 30도까지 오르면서 급속히 올라간 온도가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 폴란드, 봄맞이 전통 축제
전 세계 곳곳에서는 봄맞이 전통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폴란드에서도 겨울 여신을 불태우며 다가오는 봄을 맞이했습니다.
거대한 밀짚 인형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이곳은 폴란드의 작은 마을 소포트인데요.
이곳에서는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기 위한 전통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타오르고 있는 이 인형은 고대 슬라브 신화에서 '죽음'과 '겨울' 을 상징하는 겨울 여신 마르잔나인데요.
녹취> 자코브 / 축제 운영자
"이 축제는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중 하나로, 마르잔나 여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르잔나는 고대 슬라브 신앙에서 죽음과 겨울, 추위, 그리고 부활의 여신이었죠."
주민들은 이 겨울 여신 인형을 불태우면서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했습니다.
또 더 따뜻한 날씨를 기원했습니다.
녹취> 모니카 / 축제 참가자
"우리는 봄을 기다리고 있고, 좋은 날씨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8분 동안 이 아름다운 인형은 불에 타고 있는데요. 우리는 봄과 좋은 날씨가 찾아오길 기다렸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은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으며 서로의 행운을 빌어줬는데요.
한 해의 절반이 겨울인 폴란드에서 새 봄을 기다린 많은 사람들에게 올해는 더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4. 인도, 색의 축제 '홀리'
이번에는 인도로 가봅니다.
인도에서는 힌두교 3대 축제 중 하나인 색의 축제 '홀리'가 열렸는데요.
그 신나는 축제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형형색색 가루를 온몸에 뒤덮은 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가루를 뿌리며 즐거워하고 있는데요.
인도 전역의 도시에서는 힌두교의 최대 축제로 꼽히는 홀리 축제가 현지시간 25일 개최됐습니다.
축제에서 사용되는 형형색색의 가루들은 사랑과 희망, 소망 등 다양한 의미를 지녔는데요.
서로에게 가루를 뿌리며 겨울과 작별하고 새봄을 맞이하며 지난날들을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고 합니다.
녹취> 슈레루파 / 축제 참가자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우리는 오늘 즐거운 시간으로 가득 찬 홀리를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축제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축제의 의미처럼 행복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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