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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량 붕괴 사고 '구조→수습' 전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3.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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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 교량 붕괴 사고 '구조→수습' 전환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대형 교량 붕괴 사고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이 실종자 구조에서 사태 수습으로 전환됐습니다.
앞서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대규모 교량이 현지시간 26일 대형 선박과 충돌하면서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고로 당시 작업 중이던 6명의 인부가 여전히 실종 상태인 상황이고, 미국 정부는 실종자들이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보고 구조에서 수습 활동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내용에 대해 보고받고 수습 및 재건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는데요.

녹취> 카린 장-피에르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당국이 확인한 바와 같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서 수습 작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습을 위해 즉시 비상 대응을 하도록 지시하고, 인간적 능력 내에서 가능한 한 빨리 교량을 재건하도록 도울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사고 당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사고 선박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조사해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공급망 차단, 분열·대립만 초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시간 27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동에서, 인위적으로 기술 장벽을 만들고 산업과 공급망을 차단하는 것은 분열과 대립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리창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현지시간 26~27일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뤼터 총리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진정으로 안전한 세상은 깊은 통합과 상호의존의 세상이고, 개방적 협력만이 유일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산업과 공급망의 분리와 붕괴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개방과 협력만이 전 세계를 위한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네덜란드는 세게 주요 경제국이자 국제 자유 무역의 선두이기도 한데요. 우리는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에 더 큰 기여를 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협력해 양국 간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을 보유한 네덜란드를 향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견제 전선에 동참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는데요.
한편 시 주석은 양국이 농업, 수리, 에너지 등 분야의 전통적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녹색 전환, 실버산업 등 분야의 협력 잠재력도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3. "파리 올림픽 성화대, 튈르리 정원서 타올라"
오는 7월 26일 막을 올리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성화대가 메인 스타디움인 스타드 드 프랑스가 아닌 프랑스 수도 파리 시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은 올림픽 성화가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 앞 튈르리 정원에 설치된 성화대에서 대회 기간 타오를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대중의 접근 용이성을 이유로 파리 시내 중심에 올림픽 성화대를 설치하기로 몇 주 전에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르네 / 파리 시민
"너무 기다려집니다. 올림픽은 언제나 아름다운 행사이고, 우리는 올림픽 성화대가 튈르리 정원에 설치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녹취> 자디그 / 파리 시민
"이 기간 동안 사람들에게 명소를 함께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파리에는 몽마르트르, 튈르리 정원, 뤽상부르 공원 등 많은 명소들이 있죠. 매우 좋은 생각입니다."

한편 튈르리 정원은 비교적 쉽게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성화를 지키기 위해 보안 요원이 24시간 체제로 배치될 예정이며 정원 주변 도보를 통해 일반인도 성화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4. 사우디, 절벽 다이빙 대회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에 위치한 지잔 지역에서 절벽 다이빙 대회가 열렸습니다.
지잔 지역은 깨끗한 자연 속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20m의 높이로 이루어진 와디 라자브 절벽에서 수심 4m의 깊은 물 속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아울러 자신만의 독특하고 아찔한 묘기도 선보였는데요.

녹취> 데이비드 콜투리 / 대회 참가자
"마지막에 이 아름다운 자연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것까지 매 순간 짜릿했고, 정말 신났으며,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녹취> 카탈린 프레다 / 대회 참가자
"놀라운 모험이었어요. 장소에 도착해서 특정 장소의 웅장함과 특별한 자연을 보는 것은 아름다워요. 자연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죠."

멋진 경치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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