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교통국, 혼잡통행료 징수안 가결 [글로벌 핫이슈]
등록일 : 2024.03.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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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美 뉴욕교통국, 혼잡통행료 징수안 가결
미국 뉴욕시가 맨해튼 도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식화 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은 현지시간 27일 이사회를 열고, 혼잡통행료 징수 계획 안건을 11대 1로 가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뉴욕시는 이르면 6월 중순부터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을 상대로 15달러, 우리 돈 약 2만 원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뉴욕시는 혼잡통행료 부과를 통해 교통난을 덜고, 메트로폴리탄교통국에 연 10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녹취> 야노 리버 /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 CEO
"뉴욕은 미국의 어떤 곳보다도 교통량이 많고, 지금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련된 재원은 노후화된 지하철 노선을 보수하는 등 대중교통 시스템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당 계획을 중단해 달라는 소송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예고된 일정에 통행료 징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앞서 뉴저지주는 통행료 징수가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뉴저지주 거주 직장인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뉴욕시의 통행료 징수 계획 폐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녹취> 헬렌 / 운전자
"그 누구도 이 계획을 감당할 수 없어요. 돈이 많이 들어요. 저는 천식이 있어서 기차를 타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운전을 선택하는데, 제 안전을 위해 운전을 하면서 불이익을 받을 수는 없죠."
또 뉴욕시 주민들 역시 통행료 징수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태국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하원 통과
태국 하원이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시켰는데요.
이제 이 법안은 상원과 왕실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태국 하원은 현지시간 27일 동성 간 결혼 허용을 골자로 하는 '결혼 평등법'을 찬성 400표, 반대 10표로 가결했습니다.
새 법안은 기존 '남자', '여자' 등의 용어를 성 중립적으로 바꿔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는데요.
법안 초안을 마련한 하원 위원회 위원장인 다누폰 푼나깐타 의원은 모든 태국인을 위해 차별 없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역사 창조에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법안에 대한 태국 국민들의 지지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탁신 / 태국 주민
"결혼 평등법이 통과되어 기쁘고,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녹취> 황실라 / 태국 주민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성소수자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할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이 법안은 향후 상원과 왕실 승인을 받으면 발효되는데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이 과정을 거치면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될 예정입니다.
3. 폴란드, 새롭게 탄생한 부활절 달걀
폴란드 북부 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부활절을 기념해 거대한 달걀 모형을 예쁘게 장식했는데요.
알록달록 달걀들의 변신을 함께 만나보시죠.
붉은 종이꽃으로 장식한 달걀부터 금붕어로 변신한 달걀까지.
거대한 달걀 모형이 학생들의 손에 새롭게 태어났는데요.
다가오는 부활절을 기념해 폴란드의 한 쇼핑센터에서 열린 달걀 장식 행사인데요.
이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각기 다른 재료를 이용해 달걀에 자신의 개성을 뽐냈습니다.
녹취> 카리나 / 행사 참가자
"저희 지역을 떠올리면 바다와 선원의 모습이 생각나서 선원을 그리기로 했어요."
녹취> 로라 / 행사 참가자
"이 작품의 이름은 카슈비안입니다. 카슈비안 문양은 꽃처럼 다채로운 색을 가졌죠. 이 달걀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예쁘게 탄생한 이 달걀들은 전시되는 동안 쇼핑객들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달걀이 무엇인지 투표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스페인, 봄맞이 파야스 축제
스페인 발렌시아 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전통 축제가 개최됐는데요.
일명 파야스 축제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다양한 조각품들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이곳은 스페인의 아름다운 해변도시 발렌시아입니다.
발렌시아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파야스 축제'가 개최됐는데요.
이 축제에서는 나무로 만든 조각품들을 태우며 지난해 묵은 것들을 정화하고 봄을 맞이했습니다.
녹취> 보이코 / 축제 참가자
"저에게 두 번째 파야스 축제이고 정말 좋아하는 축제입니다. 나무 조각품들이 매우 아름답고 저는 이 축제를 정말 좋아합니다."
파야스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데요.
올해도 주민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발렌시아에 방문해 봄맞이 의식을 함께 치렀습니다.
녹취> 후안 / 축제 참가자
"올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참여했는데요. 어느 장소든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축제의 의미처럼 모든 사람들이 지난해 힘들었던 일들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美 뉴욕교통국, 혼잡통행료 징수안 가결
미국 뉴욕시가 맨해튼 도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식화 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은 현지시간 27일 이사회를 열고, 혼잡통행료 징수 계획 안건을 11대 1로 가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뉴욕시는 이르면 6월 중순부터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을 상대로 15달러, 우리 돈 약 2만 원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뉴욕시는 혼잡통행료 부과를 통해 교통난을 덜고, 메트로폴리탄교통국에 연 10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녹취> 야노 리버 /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 CEO
"뉴욕은 미국의 어떤 곳보다도 교통량이 많고, 지금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련된 재원은 노후화된 지하철 노선을 보수하는 등 대중교통 시스템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당 계획을 중단해 달라는 소송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예고된 일정에 통행료 징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앞서 뉴저지주는 통행료 징수가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뉴저지주 거주 직장인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뉴욕시의 통행료 징수 계획 폐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녹취> 헬렌 / 운전자
"그 누구도 이 계획을 감당할 수 없어요. 돈이 많이 들어요. 저는 천식이 있어서 기차를 타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운전을 선택하는데, 제 안전을 위해 운전을 하면서 불이익을 받을 수는 없죠."
또 뉴욕시 주민들 역시 통행료 징수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태국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하원 통과
태국 하원이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시켰는데요.
이제 이 법안은 상원과 왕실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태국 하원은 현지시간 27일 동성 간 결혼 허용을 골자로 하는 '결혼 평등법'을 찬성 400표, 반대 10표로 가결했습니다.
새 법안은 기존 '남자', '여자' 등의 용어를 성 중립적으로 바꿔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성별과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는데요.
법안 초안을 마련한 하원 위원회 위원장인 다누폰 푼나깐타 의원은 모든 태국인을 위해 차별 없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역사 창조에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법안에 대한 태국 국민들의 지지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탁신 / 태국 주민
"결혼 평등법이 통과되어 기쁘고,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녹취> 황실라 / 태국 주민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성소수자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할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 법안이 통과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이 법안은 향후 상원과 왕실 승인을 받으면 발효되는데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이 과정을 거치면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될 예정입니다.
3. 폴란드, 새롭게 탄생한 부활절 달걀
폴란드 북부 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부활절을 기념해 거대한 달걀 모형을 예쁘게 장식했는데요.
알록달록 달걀들의 변신을 함께 만나보시죠.
붉은 종이꽃으로 장식한 달걀부터 금붕어로 변신한 달걀까지.
거대한 달걀 모형이 학생들의 손에 새롭게 태어났는데요.
다가오는 부활절을 기념해 폴란드의 한 쇼핑센터에서 열린 달걀 장식 행사인데요.
이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각기 다른 재료를 이용해 달걀에 자신의 개성을 뽐냈습니다.
녹취> 카리나 / 행사 참가자
"저희 지역을 떠올리면 바다와 선원의 모습이 생각나서 선원을 그리기로 했어요."
녹취> 로라 / 행사 참가자
"이 작품의 이름은 카슈비안입니다. 카슈비안 문양은 꽃처럼 다채로운 색을 가졌죠. 이 달걀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예쁘게 탄생한 이 달걀들은 전시되는 동안 쇼핑객들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달걀이 무엇인지 투표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4. 스페인, 봄맞이 파야스 축제
스페인 발렌시아 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전통 축제가 개최됐는데요.
일명 파야스 축제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다양한 조각품들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이곳은 스페인의 아름다운 해변도시 발렌시아입니다.
발렌시아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파야스 축제'가 개최됐는데요.
이 축제에서는 나무로 만든 조각품들을 태우며 지난해 묵은 것들을 정화하고 봄을 맞이했습니다.
녹취> 보이코 / 축제 참가자
"저에게 두 번째 파야스 축제이고 정말 좋아하는 축제입니다. 나무 조각품들이 매우 아름답고 저는 이 축제를 정말 좋아합니다."
파야스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는데요.
올해도 주민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발렌시아에 방문해 봄맞이 의식을 함께 치렀습니다.
녹취> 후안 / 축제 참가자
"올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참여했는데요. 어느 장소든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축제의 의미처럼 모든 사람들이 지난해 힘들었던 일들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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