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하르키우 항공기 폭격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3.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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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우크라 하르키우 항공기 폭격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27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를 항공기로 폭격했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하르키우주 셰우첸키우스키 주거 지역이 폭격을 받아, 당시 밖에 있던 남성 1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총 19명이 다쳤습니다.
또 건물 14채 이상이 파손됐으며, 구조대가 파견돼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티모슈코 / 하르키우 경찰청장
"당시 마당에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현재까지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울러 하르키우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 두 차례에 걸쳐 본질적으로 새로운 무기가 사용됐으며, 이는 하르키우에서 겪어본 적이 없는 무기인데요.
녹취> 볼로디미르 티모슈코 / 하르키우 경찰청장
"현재로서는 'UMPB D-35 SN'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무기를 사용해 공격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르키우가 항공 폭탄을 맞은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르키우 경찰청 측은 덧붙였습니다.
2. 우크라-폴란드, '농산물 갈등' 해결책 논의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유입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났지만 결정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했는데요.
폴란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지만, 전쟁 발발 이후 EU 관세가 면제된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대량 유입되면서 농민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은 이날 회동을 통한 해결책이 원하는 대로 빠르게 나오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는데요.
투스크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쿼터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에 유럽 역외 국가를 상대로 농산물 수출을 늘리라고 제안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도날트 투스크 / 폴란드 총리
"시미할 총리나 저 둘 다 100% 만족을 얻지는 못할 것이지만, 이것이 바로 협상의 본질이지요. 폴란드로 유입될 수 있는 농산물의 양을 정하게 되면 우리는 폴란드의 농산물 시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또한 우크라이나 측이 원하는 바와 같습니다."
시미할 총리 역시 폴란드의 특정한 제한 조치에 동의했다면서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아울러 두 정상은 유럽연합이 최근 예고한 대로 러시아·벨라루스산 농산물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3. '대북제재 이행 감시' 유엔 전문가 활동 종료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 활동이 다음달 말로 종료되는데요.
안보리는 현지시간 28일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한 결과,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이날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면서 전문가 패널의 임기는 오는 4월 30일로 종료되는데요.
이에 따라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한 유엔의 대북제재가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로버트 우드 /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 확산 문제를 위한 하나의 평화적인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훼손했습니다. 러시아는 오늘 전문가 패널들을 침묵시켰지만, 세계적인 핵 확산 방지 체제를 지지하는 우리들을 결코 침묵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를 정면으로 비판했는데요.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크게 실망했다며, 러시아는 북한과 체결한 '타락한 거래'를 진전시키기 위해 패널 활동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러시아의 오늘 행동은 러시아가 북한과 맺은 '타락한 거래'를 진전시키기 위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냉소적으로 훼손한 행동입니다."
이어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습니다.
4. 2024 파리올림픽 공식 기념우표 공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프랑스 우정 박물관에서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공식 기념우표가 공개됐습니다.
기념 우표는 올림픽 성화와 육상 트랙, 올림픽 로고로 디자인됐을 뿐만 아니라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 센강 등도 담겨 있는데요.
녹취> 토니 에스탕게 /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
"이 우표는 올림픽 대회 때마다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입니다. 올림픽이 시작될 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죠. 대회와 함께 우표를 발행할 수 있어 매우 훌륭합니다."
우표의 가격은 국제 표준 우표 가격인 1.96유로로 책정됐으며, 약 80만 장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필립 발 / 프랑스 우체국 '라 포스트' 경영자
"80만 장의 우표가 발행될 것이고, 여러분 모두가 이 우표를 사용해 전 세계에 특별한 메시지와 엽서를 전하기를 바랍니다."
올림픽 기념 우표는 4월 5일부터 대중에게 판매될 예정입니다.
5. 독일 동물원, 부활절 특식 제공
동물들이 각양각색의 예쁜 달걀에 담긴 먹이를 찾고 있는데요.
독일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기념해 동물들에게 특식을 제공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밀가루로 만든 달걀 껍질 안에 동물들이 좋아하는 과일이나 견과류를 가득 담았는데요.
동물들은 평소와는 다른 점심 메뉴에 열심히 식사에 임했습니다.
녹취> 조어른 웅거 / 동물원 관계자
"저희가 준비한 부활절 달걀 안에는 채소뿐만 아니라 견과류로도 가득 차 있습니다. 견과류는 특별한 음식이고, 동물들이 매우 좋아하죠."
녹취> 야나 페르즐마이어 / 동물원 관계자
"달걀들을 흩어놓았기 때문에 동물들은 이 달걀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것에도 재미를 느껴요.
그리고 더 신나게 즐겨 먹죠."
특식을 먹은 동물들이 보다 든든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우크라 하르키우 항공기 폭격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27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를 항공기로 폭격했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하르키우주 셰우첸키우스키 주거 지역이 폭격을 받아, 당시 밖에 있던 남성 1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총 19명이 다쳤습니다.
또 건물 14채 이상이 파손됐으며, 구조대가 파견돼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티모슈코 / 하르키우 경찰청장
"당시 마당에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현재까지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울러 하르키우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 두 차례에 걸쳐 본질적으로 새로운 무기가 사용됐으며, 이는 하르키우에서 겪어본 적이 없는 무기인데요.
녹취> 볼로디미르 티모슈코 / 하르키우 경찰청장
"현재로서는 'UMPB D-35 SN'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무기를 사용해 공격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르키우가 항공 폭탄을 맞은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르키우 경찰청 측은 덧붙였습니다.
2. 우크라-폴란드, '농산물 갈등' 해결책 논의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유입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났지만 결정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했는데요.
폴란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지만, 전쟁 발발 이후 EU 관세가 면제된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대량 유입되면서 농민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은 이날 회동을 통한 해결책이 원하는 대로 빠르게 나오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는데요.
투스크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쿼터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에 유럽 역외 국가를 상대로 농산물 수출을 늘리라고 제안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도날트 투스크 / 폴란드 총리
"시미할 총리나 저 둘 다 100% 만족을 얻지는 못할 것이지만, 이것이 바로 협상의 본질이지요. 폴란드로 유입될 수 있는 농산물의 양을 정하게 되면 우리는 폴란드의 농산물 시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또한 우크라이나 측이 원하는 바와 같습니다."
시미할 총리 역시 폴란드의 특정한 제한 조치에 동의했다면서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아울러 두 정상은 유럽연합이 최근 예고한 대로 러시아·벨라루스산 농산물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3. '대북제재 이행 감시' 유엔 전문가 활동 종료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 활동이 다음달 말로 종료되는데요.
안보리는 현지시간 28일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한 결과,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습니다.
이날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면서 전문가 패널의 임기는 오는 4월 30일로 종료되는데요.
이에 따라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한 유엔의 대북제재가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로버트 우드 /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 확산 문제를 위한 하나의 평화적인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훼손했습니다. 러시아는 오늘 전문가 패널들을 침묵시켰지만, 세계적인 핵 확산 방지 체제를 지지하는 우리들을 결코 침묵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를 정면으로 비판했는데요.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크게 실망했다며, 러시아는 북한과 체결한 '타락한 거래'를 진전시키기 위해 패널 활동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러시아의 오늘 행동은 러시아가 북한과 맺은 '타락한 거래'를 진전시키기 위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냉소적으로 훼손한 행동입니다."
이어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습니다.
4. 2024 파리올림픽 공식 기념우표 공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프랑스 우정 박물관에서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공식 기념우표가 공개됐습니다.
기념 우표는 올림픽 성화와 육상 트랙, 올림픽 로고로 디자인됐을 뿐만 아니라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 센강 등도 담겨 있는데요.
녹취> 토니 에스탕게 /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
"이 우표는 올림픽 대회 때마다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입니다. 올림픽이 시작될 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죠. 대회와 함께 우표를 발행할 수 있어 매우 훌륭합니다."
우표의 가격은 국제 표준 우표 가격인 1.96유로로 책정됐으며, 약 80만 장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녹취> 필립 발 / 프랑스 우체국 '라 포스트' 경영자
"80만 장의 우표가 발행될 것이고, 여러분 모두가 이 우표를 사용해 전 세계에 특별한 메시지와 엽서를 전하기를 바랍니다."
올림픽 기념 우표는 4월 5일부터 대중에게 판매될 예정입니다.
5. 독일 동물원, 부활절 특식 제공
동물들이 각양각색의 예쁜 달걀에 담긴 먹이를 찾고 있는데요.
독일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기념해 동물들에게 특식을 제공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밀가루로 만든 달걀 껍질 안에 동물들이 좋아하는 과일이나 견과류를 가득 담았는데요.
동물들은 평소와는 다른 점심 메뉴에 열심히 식사에 임했습니다.
녹취> 조어른 웅거 / 동물원 관계자
"저희가 준비한 부활절 달걀 안에는 채소뿐만 아니라 견과류로도 가득 차 있습니다. 견과류는 특별한 음식이고, 동물들이 매우 좋아하죠."
녹취> 야나 페르즐마이어 / 동물원 관계자
"달걀들을 흩어놓았기 때문에 동물들은 이 달걀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것에도 재미를 느껴요.
그리고 더 신나게 즐겨 먹죠."
특식을 먹은 동물들이 보다 든든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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