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채용 새 바람
등록일 :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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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입사 시험이 직무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는 소식, 얼마전에 전해드렸습니다.
이미 학력과 연령, 영어 점수로 이뤄진 제한적인 평가를 철폐하고 채용의 문을 널리 열어젖힌 공기업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해림 기자>
지역난방공사 구매팀에 근무하는 조영인 씨.
대학 졸업 후 여러 번 입사 시험에 응시했지만, 바늘구멍같은 취업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역난방공사에서 의로운 일을 하다 다친 의상자나 사회선행자, 장애인, 저소득계층을 따로 모아 채용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대학 시절 사회봉사단 활동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조씨는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조씨 외에도 강도를 잡다 상해를 입은 의상자나 아픈 남편과 딸을 돌보며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등 지역난방공사에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과연 공기업에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품었던 지역난방공사.
지난해 처음으로 채용 인원의 절반을 사회선행자, 의상자, 저소득계층, 농어촌 출신, 장애인으로 뽑았습니다.
입사 초기 직원의 질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특별 채용 인재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입니다.
직무 수행 능력은 물론 회사에 대한 충성도, 인성 면에서도, 일반공채로 선발된 직원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직무능력검증 시스템을 도입한 수자원공사도 인재 채용의 문턱을 낮춘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단순한 영어 실력과 상식을 갖춘 인재가 아닌, 직무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입사 시험에서 암기 위주의 지식보다는 언어와 수리력, 추리력 등 직무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바뀐 채용 기준은 실력을 갖춘 지방대 출신과 여성들이 대거 합격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영어 점수가 회사의 직무 능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두 공기업의 채용 시스템이 증명한 셈입니다.
수자원공사와 지역난방공사의 인재를 보는 눈, 출신학교와 영어 시험으로 점수를 매겨온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인재 채용의 기준을 달리 세워야 할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 학력과 연령, 영어 점수로 이뤄진 제한적인 평가를 철폐하고 채용의 문을 널리 열어젖힌 공기업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해림 기자>
지역난방공사 구매팀에 근무하는 조영인 씨.
대학 졸업 후 여러 번 입사 시험에 응시했지만, 바늘구멍같은 취업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역난방공사에서 의로운 일을 하다 다친 의상자나 사회선행자, 장애인, 저소득계층을 따로 모아 채용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대학 시절 사회봉사단 활동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조씨는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조씨 외에도 강도를 잡다 상해를 입은 의상자나 아픈 남편과 딸을 돌보며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등 지역난방공사에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과연 공기업에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품었던 지역난방공사.
지난해 처음으로 채용 인원의 절반을 사회선행자, 의상자, 저소득계층, 농어촌 출신, 장애인으로 뽑았습니다.
입사 초기 직원의 질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특별 채용 인재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입니다.
직무 수행 능력은 물론 회사에 대한 충성도, 인성 면에서도, 일반공채로 선발된 직원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직무능력검증 시스템을 도입한 수자원공사도 인재 채용의 문턱을 낮춘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단순한 영어 실력과 상식을 갖춘 인재가 아닌, 직무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입사 시험에서 암기 위주의 지식보다는 언어와 수리력, 추리력 등 직무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바뀐 채용 기준은 실력을 갖춘 지방대 출신과 여성들이 대거 합격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영어 점수가 회사의 직무 능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두 공기업의 채용 시스템이 증명한 셈입니다.
수자원공사와 지역난방공사의 인재를 보는 눈, 출신학교와 영어 시험으로 점수를 매겨온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인재 채용의 기준을 달리 세워야 할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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