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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미일 공중훈련
등록일 : 2024.04.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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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모여 북한 도발을 강력규탄한 가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세 나라 공중훈련이 시행됐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일 오전 6시 53분쯤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지난달 18일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실시한 지 보름 만의 도발입니다.
북한 미사일의 비행시간은 10분 미만이었지만 속도는 극초음속 무기로 추정할 수 있을 만큼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에 사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녹취>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3월에 북한이 공개 보도했던 고체연료 지상 실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비롯한 군사 도발을 계속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발은 국민의 마음을 더 단단히 하나로 묶을 뿐"이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군에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안보 태세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은 오는 10일 우리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위협 억제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군은 미국 B-52H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일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올해 들어 처음 시행한 훈련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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