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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중심 가용인력 총동원"···비상진료대책 연장
등록일 : 2024.04.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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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전공의 이탈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진료 축소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는 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군의관, 개원의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은 이번 달에도 연장됩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3월 넷째 주 기준, 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는 2만1천900여 명으로 전 주 대비 0.9% 증가했습니다.
응급실도 408개소 중 97% 이상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의사 집단행동이 7주 차에 접어들면서 일부 진료가 제한되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늘어나는 등 의료 공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의대 교수들의 주 52시간 진료 축소에 따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전병왕 / 중수본 총괄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여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배치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진료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병원별 수요를 고려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추가 배치하고, 개원의나 봉직의 개인이 희망하면 상급종합병원 근무도 허용합니다.
또 시니어 의사 4천166명 중 채용하거나, 퇴직 예정 의사를 계속 고용한 의료기관에는 채용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면 현재 약 4천870명인 진료지원 간호사도 추가 채용할 계획입니다.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은 이번 달에도 연장 시행합니다.
건강보험 재정 1천882억 원을 추가 투입해 응급진료 체계를 지원하는 겁니다.

녹취> 전병왕 / 중수본 총괄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는 100% 가산하며 심폐소생술, 기관 삽관, 고압산소요법 등 응급실에서 시행하는 68개 응급의료행위를 150% 가산하여 보상합니다."

전문의가 중환자실 환자를 진료하면 입원환자당 하루 2만5천 원 정책지원금도 지급합니다.
한편, 정부는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의료 개혁 이행 방안 등 구체적 의료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합리적 방안을 제안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전병혁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아울러 '전공의 보호·신고센터' 온라인 게시판도 구축해, 현장에 복귀하고자 하는 전공의들을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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