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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미FTA 재협상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런던을 방문 중인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추가양보를 위한 재협상은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영국 런던을 방문해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본격적인 설명회에 앞서 권부총리는 파이낸셜 타임즈 편집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FTA의 기대효과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미FTA는 해외시장 확대와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재협상 논란과 관련해선 재협상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추가적인 양보를 위한 재협상은 양국 간의 이익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미국의 요청을 받은 것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 기조연설에선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의 추가적인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외환위기 10주년을 맞아 최근 내수와 수출간 균형 잡힌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부동산과 관련해선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이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정부는 투기 억제와 부동산 거래 투명성 증진,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채권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합계좌의 개설을 허용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한국경제 설명회에는 피델리티와 데파 등 런던 주재 주요 투자자 12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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